내 생각이 넘 어린 건가?

21살인데 엄청 스타일 좋은 남자 한번 만나보고 싶음 전애인은 옷에 관심 많았어서 알아서 옷 취향대로 사입고 비싼 반팔도 좋아하니까 돈 모아서 사고 딱히 연애하면서 옷에 대한 아쉬움이 없었음 근데 지금 애인은 옷을 못 입는 건 아닌데 정말 딱 베이직하게 깔끔하게 입어 난 좀 무신사룩을 좋아하는 거 같은데 애인은 진짜 셔츠에 청바지, 셔츠 가디건 슬랙스 이런 무난한 느낌… 다른 건 다 좋은데 옷만 가지고 이러는 거 넘 어린 거지 내가…

[둥이1]

ㅇㅇ 사주고 말해

[글쓴둥이]

그래서 기념일이나 내가 여유 있을 때 옷도 가끔 사줬었음

[둥이1]

사준 건 입음?

[글쓴둥이]

무난한데 예쁜 거 사준 거고 애초에 남친한테 어떠냐고 물어보고 사주는 거라서 잘 입음

[둥이1]

뭐야 그럼 네 취향대로 사준 것도 아니네... 네 스타일대로 바꾸고 싶으면 적어도 풀착장 선물하고 말해야 된다고 본다 그리고 그거 되게 어린 생각임...

[글쓴둥이]

1에게
남친이 안 좋아해 그런 스타일 그래서 ㅜㅜ 어리단 건 이해했어 바꿔볼게

[둥이1]

글쓴이에게
ㅇㅇ바꿔봐... 남친이 갑자기 너한테 너랑 정반대 스타일 원한다고 말하면 솔직히 너도 당황스럽지 않을까 그리고 진짜 스타일 좋은 사람 만나고 싶으면 걍 헤어지고 다른 사람 만나 어차피 어리니까 가능

[글쓴둥이]

1에게
웅 그럴 거 같아 당황을 넘어 기분 많이 상할 듯 옷은 진지한 생각은 아니고 스치듯 하는 생각니라서 계속 만나려구…

[둥이3]

22 걍 너 스타일이 아닌거자너 무신사룩으로 입는 사람을 만나 상대를 바꿀라하지말고ㅠ

[글쓴둥이]

바꾸려고 안 해… ㅜㅜ 남친 취향 선에서 내 눈에도 예쁜 거 사주는 건데 뭘 바꿔 내가… 모르면 그냥 물어본 거에만 답해…

[둥이3]

걍 좀 아쉬운거지? 무신사스탈도 잘 어울릴 것 같은데 깔끔하게만 입어서 그럴 수 있지 난 생각 어리다고 보지는 않음 옷스타일은 눈에 보여지는 거니깐 다른 취향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신경 쓰일 수 있지

[글쓴둥이]

맞어 딱 이러면 더 좋을 텐데 정도야

[둥이3]

글쓴이에게
내가 쓴이 애인이면 내 스타일 아니어도 특별한 날이나 어디 놀러갈 때 날 잡고 무신사룩으로 입어줄듯 센스있게 근데 뭐 자기가 입던 스타일 아니면 싹 다 새로 사야하고 잘 안 입으니깐ㅠ 그냥 쓴이가 상상으로 입히자 뭐ㅠㅠ

[둥이2]

ㅇㅇ개어린듯ㅋㅋ

[글쓴둥이]

고맙다… 나도 이러기 싫어서 이런 말 들으니 좀 낫다 ㅜ 헤어나오는 기분

[둥이4]

아쉬울 순 있겠지만 무례하긴 하네

[글쓴둥이]

그치 나도 나랑 가장 가까운 사람한테 이러면 안 될 거 같아… 고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