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이제 10개월 정도 됐어
처음에는 나한테 헤어지자했다가 하루만에 다시 잡고 또 카톡 없다가 달랑 4줄로 헤어지자고 해서 어떻게 오래 만난 사람한테 예의도 배려도 없을까 싶으면서 미웠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그 당시에 우리 둘 다 감정적이었던 거 같아
나도 불안한 마음에 상대방 배려없이 내 기준에 충족되지 않으면 힘들게 하고 내 딴에는 관계 회복하고자 했던 게 오히려 독이 되어 관계를 망가뜨린 것 같아
연애할 때 내 모든 걸 다 쏟아내면서 100을 하는 게 최선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었어 나만의 여유가 필요하더라
잔소리 이런 건 할필요도 없는 거였어 그냥 상대방을 위한다는 말은 다 헛된소리고 내 마음에 안드니까 했던거였어.. 그냥 어렸던, 미성숙했던 내가 너무 아쉽다. 이제야 시간이 지나서 객관적으로 생각이 들고 내가 부족한 게 뭔지 알게되네
그래도 헤어질때 누구의 탓이 어딨어 인연, 타이밍이 안맞는거지 아쉽지만 배웠으니까 됐어
오랜만에 카톡 사진 바뀐 걸 봤는데 시간이 지난만큼 다른 사람이 된 것 같고 어색하네 건강히 잘 지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