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결혼 관련 질문하면 답해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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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잠들면 나도 얼른 자야돼서 길게는 못함

[익인1]

결혼식은 꼭 해야할까?

[글쓴이]

안해도댐

[글쓴이]

할거면 진짜 많이 알아보는 게 좋음
요즘 그쪽 업계 폭리가 너무 심해서
쓰는 돈에 비해 너무 창렬스러운 업체도 널리고 깔렸음

[익인2]

결혼식에만 얼마 들었어? 스드메 같은거

[글쓴이]

신혼여행 포함 2500

[익인2]

우와 신혼여행은 어디로 다녀왔어?

[글쓴이]

발리
동남아 여름엔 가지마라 갈 거면 봄이나 늦가을에 가야댐

[익인3]

내가 코를 심하게 고는데 애인은 디게 잠자리에 예민해서 작은 소리에도 금방 깨거든...? 누가 문 손잡이만 잡아도 깸... 이런 경우엔 초반에야 괜찮게ㅛ지만 따로 각방에서 자는게 좋을까 어떻게 생각해? 진지하게 고민임... 이걸로 집 구할 때 좀 갈릴 것 같아섴ㅋㅋㅋㅋ 자기는 괜찮다 하는데 영 신경쑤여서

[글쓴이]

각방 매우 괜찮음 둘이 잘 합의만 된다면
단순히 잠자리를 떠나서 개인 공간 개인 시간 가지는 게 결혼 생활 오래하는 데에도 도움 된다고 생각

[익인4]

결혼 상대랑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 그리고 결혼할 상대는 다른 구 연인과는 느낌이 달랐고 뭐 그랬음?? 그래서 결혼한 거??? 아니면 데이트 쭈욱 하는데 상대가 나쁘지 않고 나이도 적당히 차서 돈이랑 조건들 서로 다 괜찮고 그래서 결혼 추진한 거??

[글쓴이]

진짜 솔직히?

[익인4]

응.... 난 아직 그 나이 단계가 아니라 모르는 내용이라 실제 경험자의 입장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글쓴이]

진짜 솔직히 말하자면 외모가 컸음
와이프 카즈하 닮았음
난 현실적인 성격인데 얘 말고 다른 여자 만나서 만족할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아예 없어보였음
나는 비혼주의까진 아니어도 결혼 딱히 생각 없었는데
와이프가 결혼 원해서 걍 했음
결혼 못하겠다하면 헤어지자 할 거 같아서

[익인4]

역시 (외모든 뭐든) 이 사람 아니면 안 되겠다 생각 들 때 남자들이 결혼 추진한다는 말이 맞긴 하구낭... 그런 말이 있더라고 남자가 결혼 질질 끌면 그건 현재 만나는 사람보다 더 괜찮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서 각 재는 중이고 대체 불가인 사람 만나면 당장의 돈 없어도 말로라도 확실히 약속해놓고 그 기간까지 열심히 서로 돈 모아서 결국은 결혼 한다고

[글쓴이]

4에게
난 좀 더 극단적이라고 보는데
결혼 생각 있으면 당장 돈 없어도 열심히 돈 모아서 결혼하는 게 아니라
땡전 한푼 없어도 결혼하는 놈들 많이 봄
집이야 나중에 사면 되고 결혼식도 나중에 하면 되니까
그리고 결혼부터 해야 돈이 빨리 모임
내 친구는 빚만 4000 있었는데 결혼하고 다 갚음
나도 결혼할 때 나랑 와이프 모아둔 돈이 마침 2.2억이었으니까 2.2억가지고 결혼한 거지
솔직히 2.2억이 아니라 220만원 있었어도 와이프랑 결혼할 거였음

[익인4]

글쓴이에게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해서 행복한 부부가 많은 것 같아 아니면 예상 깨고 잘사는 부부가 많은 것 같아?
주변에 풀이 너무 없어서 대답하기 곤란하면 곤란하다고 해주라
그리고 답변 고마웡!

[글쓴이]

4에게
난 부모 반대 신경쓰는 게 현실적으로 돈 때문이라고 생각함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하면 부모의 경제적 지원 못 받을 가능성이 큰 건데
부모 지원 필요없을 만큼 충분히 경제적으로 안정된 커플 or 돈 없어도 얘 아니면 죽고 못살겠다 싶은 커플은 결혼해도 잘 살더라
그리고 내 주변이나 내 케이스만 보면
결사반대하는 부모도 손주 안겨드리면 열에 아홉은 좋아하시드라

[익인4]

글쓴이에게
물어보길 잘한 것 같아 그런 커플들의 공통점이 분명 있는 것 같았는데 구체화하기가 어려웠거든
쓰니 말이 맞는 듯
자세한 대답 너무 너무 고마워!

[글쓴이]

4에게
행복하렴

[익인5]

결혼하려면 최소 얼마 모아놔야 한다고 생각해? 사바사긴 하겠지만 대충

[글쓴이]

너무 사바사다
땡전 한푼 없어도 결혼하는 사람도 많이 봤고
몇억 모아도 모자라다고 하는 사람도 많이 봤고
나랑 와이프는 둘이 합쳐서 2.2억 모으고 했음

[익인6]

결혼하면 안 되는 남자 특징 있어?
혹은 이런 남자랑 결혼해라! 하는 거나
기혼 남자 의견 귱금해

[글쓴이]

난 좀 현실적인 편이라 내가 여자였으면 경제적인 면을 봤을 거 같음
지금 당장은 그렇게 돈이 많지 않아도 소비 패턴이라던지 투자에 대해 공부를 한다던지
앞으로 비전이 있는 남자랑 결혼할 거 같음
성격은 솔직히 모르겠음
내가 보기엔 개차반인 놈도 지 와이프한텐 지극정성인 놈도 봤고
내가 보기엔 참 괜찮다싶은 놈도 지 와이프한텐 돌멩이 보듯이하는 놈도 봐서
성격은 그냥 니랑 잘 맞으면 크게 상관 없는듯
아 근데 2세 문제는 확실히 맞는 사람이랑 하셈
지금 나도 이거때매 좀 힘듦

[익인6]

마지막 문단 진짜.. ‘사람’ 자체만으로는 판별이 안돼 ‘남자’의 자아랑 ‘사람’ 자아랑 두개인거 같더라고 ㅋㅋㅋㅋ
근데 애 문제는 어떤 거? 딩크인지 아닌지는 진작 합의보고 결혼해서 애를 가진다 안 가진다의 문제는 아닐 거 같은데..
뭐 때메 힘들어?

[글쓴이]

합의...가 막 완벽하게 된 상태에서 결혼한 게 아니었음
나는 결혼 생각이 딱히 없었는데 와이프가 결혼은 무조건 해야한다 주의라서
내가 결혼 안한다하면 헤어질까봐 그냥 결혼했음
근데 나는 결혼까진 해도 애는 안 가져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와이프는 아들 엄청 원했어서 결국 애도 가짐(딸임 ㅎ...)
솔직히 애 보는 게 쉽지 않다 와이프는 엄청 즐거워보이는데 대단하다 생각 들 정도로

[익인6]

보통 남자들은 애 안 가질 거면 결혼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고 들었는데 의외다
혹시 왜 굳이 애 필요없다고 생각한 거야? 그리고 지금 아내분이랑 무조건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도 궁금해
남자들은 여자들의 어떤 면을 보고 이 여자다! 하는 거야?

[글쓴이]

6에게
애가 굳이 필요없다는 게 아니라
애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게 더 가까움
난 원래 경찰이었는데 몇년 전에 그만두고 사업 시작했는데
진짜 숨도 못 돌릴 정도로 바쁨
사업 특성상 노트북 하나만 있으면 돼서 집에서 일하는데
애 볼 시간도 없이 계속 일해야함
와이프 퇴근하고 나서 저녁 먹고도 자기 전까지 계속 일해야함 계속...
경제적으론 이제 그냥저냥 안정적인 편이라서 돈은 괜찮은데
도저히 육아할 시간이 안남
와이프랑 결혼할 결심 든 건 위에 다른 애 대댓글에서도 적었지만 진짜 솔직히 외모가 컸음
너무 내 이상형이라서 ㅇㅇ
운 좋으면 와이프보다 더 예쁜 여자도 만날 수 있었겠지만
와이프처럼 이목구비부터 시작해서 키, 몸매, 옷 입는 스타일까지 완벽하게 내 취향, 내 스타일, 내 이상형에 일치하는 여자는 절대 못 만날 거라는 확신이 들었음
성격도 물론 엄청 중요함 와이프 되게 선하고 애교도 많고 나한테 엄청 잘함
근데 진짜 솔직히 성격 이 정도로 좋은 여자 아니었어도 걍 참고 결혼했을 거 같음
그만큼 완벽한 내 이상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