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베이스가 우울인데 가끔 조증이 터졌었오
조증 일어날 때마다 내가 이 세상의 주인공인 거 같고 앞으로 할 일 들이 상상만 해도 행복하고 벅차고 뭐든 다 해낼 수 있을 거 같은...현실에서 하늘을 붕붕 나는 기분이었는데.
병 때문에 잠시 발현된 거짓이지만 잠시나마 내가 삶에 그런 열정을 느끼고 뭐든 꿈꿀 수 있었다는 게..그 뜨거운 감정이 아직도 안 믿겨져
물론 절대 그 때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음 우울증이 너무 심하고 오래됐어서..조증은 아주 잠깐이고 늘 아주 우울했거든
지금은 우울증은 크게 없는 거 같은데 삶이 걍 무 인듯
감정을 가슴으로 못느낀지 오래된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