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차이인데도 자꾸 잘해주기를 기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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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진짜 무뚝뚝하고 센스가 없거든? 말투나 애정표현 적고 로봇같은 성격인건 기본 베이스고 기념일이라 같이 있는데 나한테 말도 없이 갑자기 친구 들이닥쳐서 셋이 같이 놀기도 하고, 데이트하다가 일있다고 갑자기 집가자그러고(나중에 이야기하니까 이때 많이 먹어서 속이 안좋았대) 내 기분은 다 망쳤는데 그럼 사과를 제대로하고 내기분 달래고 풀어줬으면 좋겠는데 내가 먼저 이거이거 서운하다 말해야 겨우 사과해주고 끝이야 더 다정하게 대해주고 내 기분 알아주면 좋겠는데 하ㅠ.. 기본 성격이 과묵한것도 겨우 참고있고 노력하겠대서 나도 참는건데 요즘 데이트 다 저모양이라 진짜 너무 속상해 내가 기대를 많이해서 그런건가? 아 속이 꽉막힌 기분이야

[익인1]

성격 차이가 아니라 그냥 마음이 저 정도 수준인 건데

[글쓴이]

내가 그래서 나랑 헤어지고 싶어서 일부러 이러는건지 진지하게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아니래 한번도 그런적 없다고 미안하대 그러고 지금 끝이야

[익인1]

없는 것보단 있는 게 나으니까... 관심 안 줘도 알아서 애정 표현하고 갈구하고 챙겨 주는데 너무 싫은 게 아닌 이상 헤어질 생각 없다고 얘기할걸? 근데 그마저도 성의가 없잖아

[익인2]

성격 차이가 아니라 걍 예의가 없는데. 아무리 마음이 없는 사람한테라도 저렇겐 안할듯

[익인3]

그냥 그런 사람인거임. 좋아한다 안좋아한다에 집중하지 말고 그냥 저 사람의 행동을 내가 감당할 수 있는가 생각해봐...
좋아하지 않으면서 만나는 것도 문제지만, 좋아하면서 저러는 것도 사실 문제 아님??
쓰니가 좋아서 더 만나보고 싶으면 그냥 하나하나 다 말하면서 가르쳐보기도 하고, 일정 부분 내려놓기도 하고,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쓰니도 지쳐서 마음이 정리되는 순간이 올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