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형한테 궁금한 거 있는 사람

심심해,,,

[둥이1]

안정형 너무 부럽다 회피형 만나보거나 헤어진 적 있어 ?

[글쓴둥이]

응 만났었어 그땐 나도 불안형이었는데 회피형인데도 다른 방면으로 배울 점이 많아서 잘 배우고 헤어졌어 그 사람의 성격이 초석이 된 느낌 덕분에 잘 안 싸우고 대화하는 방법을 잘 배웠어

[둥이1]

긍정왕 아니야? 회피형이라 대화 진행도 안 됐을 거 같는데 그건 아니였어? 나 어제 회피형이랑 헤어졌는데 갈등있을 때마다 핀트 안 맞는 소리해서 개화내고 헤어졌거든

[글쓴둥이]

내가 만났던 애가 intj였는데 회피형이지만 엄청 사회력이 좋은 애였거든 대화 진행이 엄청 또 잘 된 케이스였어 공포회피여서 아마 좀 덜했던 것 같아 핀트가 안 맞을때는 대화 중간에 다시 한 번 정리하면서 논리적으로 정리하면 될 것 같은데

[둥이2]

만났다 헤어질때 어때?

[글쓴둥이]

좋게 헤어지는 편 성질의 차이면 안 잡고 내가 고칠 수 있는 부분이면 설득하는 편이야

[둥이3]

감정적으로 될 때는 어떻게 행동해?

[글쓴둥이]

감정적으로 변하기 전에 질문하거나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은 다 사라지는 일시적인 현상

[둥이4]

가끔 너무 애인이랑 친구 or 가족처럼 지내는 거 같다 생각들 때 있어?

[글쓴둥이]

내 기준 연애는 친구 같은 면도, 가족 같은 면도, 원수 깉은 면도, 사랑 같은 면도 공존한다고 생각해서 당연히 그럴 때도 있지 그럴 수밖에 없는 건 이렇게까지 가까운 사이인 경우는 뇌가 가족과 같은 수준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가족 같은 느낌이 드는 게 어쩌면 당연하지 않을까...?

[둥이4]

공감해..흐음..맞는 말이지

그럼 애인인 상대가 너무 편안하고 가족 같아서 설렘도 없는 거 같고 그래서 헤어지자 하면 뭐라할 꺼 같아?

[글쓴둥이]

그건 불타는 사랑만 원하는 도파민 중독자라고 생각해 잡을 필요도 없는 거지

[둥이4]

그렇구나 그럼 너가 막 당장에 상대가 좋고 헤어지기 싫고 해도 상대가 그렇다고 하면 보내주는 거네?..

[글쓴둥이]

4에게
그렇지 그런 사람이랑 더 이어갈 가치가 없어... 무엇을 해도 불만족스러울 거거든 애초부터 개선할 의지가 있었으면 헤어지자는 그런 가벼운 말보다는 대화먼저 했을 거야

[둥이4]

글쓴이에게
넌 나이가 어떻게 돼? 20대 초 중 후? 30대 초 중 후?

[글쓴둥이]

4에게
20대 후반이야

[둥이4]

글쓴이에게
그럼 너는 안정형으로 여러 경험과 과거의 연애들에 의해 진화한 거야? 아니면
처음부터 그런 생각과 그런 것들을 10대때 일찍이 깨닫고 계속 그런 안정형 연애를 했어?

[글쓴둥이]

4에게
전연애에서 좋은 영향력을 쏙쏙 빼먹어서 피드백하고 인간적으로 더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서 안정형이 됐어 전자 쪽이야

[둥이4]

글쓴이에게
그렇구나 되게 바름직한 학습형이구나 보통 쓴이처럼 좋은 영향력을 빼먹고 더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기 보단

남탓하고 또 다시 그 안 좋은 연애를 반복하는 사람이 월등히 많아보이던데

쓴이는 그럼 연애는 결혼 전에 많이 해보는 게 좋다 생각해?

[글쓴둥이]

4에게
그럼 너무 불건강한 연애를 하지 않을까? 내가 결혼을 안 해봐서 함부로 말하긴 섣부르긴 한데 결혼이랑 연애는 아예 다른 차원의 이야기인 것 같아 연애에서 대입할 수 없는 게 결혼생활에서 적용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결혼을 여러 번 해볼 수도 없고ㅋㅋㅋ 아예 다른 맥락인 것 같아 근데 이건 분명한 게 쿵짝이 정말 잘 맞는 사람이랑 결혼해야 해 요즘 쿵짝 잘 맞는 결혼 유튜버들 많잖아 그런 거 보면 싸워도 잘 풀 것 같더라고

[둥이5]

싸우고 나서 어떻게 풀어??

[글쓴둥이]

싸우지를 않는 편이라... 내가 서운한 부분이 생기면 대부분 이해관계가 원인이라 상대방을 받아들이면 끝나는 일이고 상대방이 서운한 부분이 생기면 대화하면 되니까 예전에 크게 싸웠을 때는 엄청나게 많은 대화를 했던 것 같아 그리고 피드백 받아들이고

[둥이6]

내가 남자한테 데인게 워낙 많아서 불안형이 된 것 같아........계속 한켠으로 어차피 너도 변하겠지 ㅋ 나를 몇번이나 봤다고 좋아하지? 너도 금사빠에 금사식이니? 하는 생각들이 떨쳐지지가 않아😭
내가 원래 사귀면 올인 스타일인데 최근엔 사귀기로 했어도 마음이 잘 안열리고 나홀로 방어를 하려는거 같아..내가 원래 올인스타일이라 거의 남자친구한테 맞추는데 이제는 그러면도 안될 것 같고..
에휴 둥이가 말 좀 잘해보여서 조언 구하려고 남겨🧡길긴하지만 ㅜㅜ

[글쓴둥이]

생각은 한 끗차이인 것 같아 나도 불안형이라서 익인 맘이 무슨 마음인지 알아 "어차피 너도 변하겠지" → "사람들은 다 변해 나도 시간이 지나면 변할거고 그런 자연스러운 환경을 받아들여보자" 이렇게 생각해 봐 상처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도 꽤 건강한 방법이야 회피하려고 하면 오히려 건강하지 못 한 연애를 하지 않을까 너를 방어하지 말고 우리를 위하려면 어떤 방면으로 힘을 쓰고 노력해야하는지 고민을 해 봐 너가 방어적으로 할 수록 상대방도 딱 그 만큼만 너에게 사랑을 줄 텐데 그럼 더 파국으로 치닫지 않을까 책도 많이 읽고 특히 인간관계에 대한 거 많이 읽으면 여러 가지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을 해야 하는 지 갈피가 잡힐 거라고 생각해 연애는 내 자신이 행복하는 목적도 있지만 더 건강한 미래를 그려나가기도 위함이잖아 잘 생각해 봐

[글쓴둥이]

1. 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근거 의심 금지 -> 그런 생각이 들면 머리 치면서 정신 차리라고 하기
- 2시간 연락두절이었는데 아무 일 없었어
- 10월 11일 마음이 식었을까 봐 불안했어

2. 행동 돌아보기
2-1. 어떨 때 불안하고, 불안하지 않은 지 탐색하기
-> 내가 서운한 거를 얘기했을 때 이 사람이 나한테 지쳐서 떠날까 봐 불안함

3. 애인은 나와 같은 사람이 아니고 같아질 수 없는 나와 다른 인간이라는 걸 깨닫기

4. 믿어보자 상처 받는 상황이오면 그대로 받아들여보자
→ 너가 이런 말과 행

5. 그냥 서운한 거 말을 하지 않기 → 시간이 지나면 쓸데 없었던 경우가 많으니까

6. 나에게 무겁게 느껴지는 문제도 가볍게 얘기해보기

7. 상대방의 모든 걸(생활, 패턴, 말, 행동, 마음) 존중해보기
Ex 그런 말들도 있고 그런 행동도 있고 그런 마음도 있어 그럴 수도 있어

8. 지금 너무 도파민에 중독되어서 조금의 변동으로도 너가 훨씬 더 불안해하는 거고 상대방은 아무 생각 없으니까 그냥 열버하기
→ 내가 연애하면서 깨달은 거 다 적어놓은 거야 극단적이긴 한데 불안할 때마다 읽으면 신기하게 아무 생각이 없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