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막 이렇다 할 문제는 만들지 않거든?
근데 그 자잘한 것들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해서 너무 힘들어
바람을 피거나 그런 거라면 당연히 헤어지겠지만
그런 게 아니라 어떻게 하는 게 현명한 건지 모르겠어
예를들어 내가 싫어하는 사친이 낀 모임이 주최됨
내가 싫어하는 걸 애인은 알고 있음
나한테 물어보고 가지 말라고 하면 안 감
뭐가 문제냐 하겠지만 내가 싫어하는 걸 알고
내가 가지말라고 해서 안 갈 의사가 있다면
애초에 그냥 조용히 안 갈 수는 없는 거냐 이런 거야..
사친들 연락도 사적으로 단둘이 하는 연락은 피해줬으면 한다고 했어
그래서 안 하다가 오랜만에 연락 오면
또 며칠 연락 주고 받다가 끝내긴 해
근데 이걸 나중에 알게 된 나는 또 화가 나는 거야
오랜만이고 끊긴 연락에 화내기도 애매하고
왜 굳이 사적인 대화를 하냐 이거지
그 친구, 애인 다같이 있는 단톡도 있는데
그리고 접점도 없어보이는 이성들
인스타로 찾아보고 틱톡? 그런 것도 찾아보고
이러니 화내는 나만 이상한 사람 되고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