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애인이랑 이성 문제로 너무 힘든데 조언 좀 해줄 수 있을까..

애인이 막 이렇다 할 문제는 만들지 않거든?

근데 그 자잘한 것들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해서 너무 힘들어

바람을 피거나 그런 거라면 당연히 헤어지겠지만

그런 게 아니라 어떻게 하는 게 현명한 건지 모르겠어

예를들어 내가 싫어하는 사친이 낀 모임이 주최됨

내가 싫어하는 걸 애인은 알고 있음

나한테 물어보고 가지 말라고 하면 안 감

뭐가 문제냐 하겠지만 내가 싫어하는 걸 알고

내가 가지말라고 해서 안 갈 의사가 있다면

애초에 그냥 조용히 안 갈 수는 없는 거냐 이런 거야..

사친들 연락도 사적으로 단둘이 하는 연락은 피해줬으면 한다고 했어

그래서 안 하다가 오랜만에 연락 오면

또 며칠 연락 주고 받다가 끝내긴 해

근데 이걸 나중에 알게 된 나는 또 화가 나는 거야

오랜만이고 끊긴 연락에 화내기도 애매하고

왜 굳이 사적인 대화를 하냐 이거지

그 친구, 애인 다같이 있는 단톡도 있는데

그리고 접점도 없어보이는 이성들

인스타로 찾아보고 틱톡? 그런 것도 찾아보고

이러니 화내는 나만 이상한 사람 되고 그래..

[둥이1]

아 근데 너만 보면서 인생을 살아가길 바라는 거야?

[글쓴둥이]

그런 건 아니야 이성 제외한 모든 사회 생활, 친구 관계에는 터치 안 해

그래서 나는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 명확하니까 그 선만 잘 지켜주면 난 너가 원하는 모든 걸 터치하지 않을 거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겠다인데 저기서 애매하게 선을 넘고 나는 내 최선을 다 하니까 뭘 더 어떻게 해야 하나 싶은 거지

[둥이1]

애인이랑 대화해봐 그런 건 네 애인이랑 대화할 문제고 여기서 조언 들어봤자 도움 안 됨
그리고 연애는 둘이 하는 거고 애인이 그거에 대해서 불만 가지면 이해해야지
입맛에 맞는 연애만 할 수 없음
그리고 하지 말라는 거 충분히 안 하는데 너무 갑질하지 마
연애는 맞춰가는 거지 너한테만 맞출 수 없음 더이상 맞추라고 강요하는 건 연애 갑질임

[둥이2]

그러게 조용히 알아서 끊으면 되는데..

[글쓴둥이]

내말이 이거야.. 진짜 머리 아파

[둥이3]

모임 문제는 그 사친을 왜 싫어하는지 그 이유가 중요할 것 같고 연락은 진짜 뭐 어쩌겠음 걍 너가 생각 바꿔야지

[글쓴둥이]

그 사친이 애인을 좋아했었어 그래서 나가지 말라고 한 거야

[둥이4]

너만 이상한 사람 맞는데..너가 그 사친이 싫다고 단체 모임에 빠지는건 그냥 거기 포함된 모임은 다 정리하라는거아냐?

[글쓴둥이]

그 사친을 제외한 모임도 많이 주최가 돼
그게 아니라면 난 다른 모임은 다 보내줘 그 사친 제외한 친구들은 며칠 전에도 만났고 그 사친을 포함한 자리가 또 생겨서 그걸 나가지 말라고 한 거야

[둥이4]

그 사친을 제외한 모임만 나가면 그거대로 그 모임에선 너 남친이 오히려 이상하다고 생각될텐데? 신경쓰는게 그 사친을 무슨 이유로 싫어하는지 모르겠는데

[글쓴둥이]

그 사친이 애인을 좋아했었어
그걸 그 모임에 있는 친구들도 알고
그리고 걔 빼고 다 남자라 왜 얘 있는 자리만 안 나오냐 신경도 안 쓸 거야 그 사친을 자주 부르는 것도 아니라 의식도 못 할 거고 일해서 시간 안 된다고 하면 그만이라 이상하게 생각할 게 딱히 없어

[둥이5]

니가 예민한거 맞음

[둥이7]

그 사친은 이유가 있다하니 심정은 이해되지만 애인 입장에서도 걔 하나 꼈다고 다 피하긴 힘드니 걍 매번 묻기라도 하는걸거고... 연락 관련해서는 그 사친 말고 다른 이성들 연락도 싫나본데 이건 인간관계 다 끊으라고 할거 아닌 이상 너가 감수해야할 일 아닌가 싶어 저걸로 화나는건 좀 에바같음

[둥이8]

내가 보기엔 쓰니가 너무 신경쓰는 것같음 어느정도는 믿어주고 냅둬

[둥이9]

너가 화낸다고 바뀌는 게 없으니 헤어지든가 신경쓰질 말든가 하나만 하셔요

[둥이10]

안겪어보면 모름 이해한다

[글쓴둥이]

이해해줘서 고마워..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민하다고 하는데 한두번이면 그냥 넘기지 쌓이고 쌓여서 터지는 건데 그때도 왜 별 것도 아닌 걸로 그러냐고 나만 이상한 사람됨..

[둥이10]

너도 쌓일만큼 쌓여서 예민해지는거야 그걸 애인이 잘 조절시켜줬어야한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