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까지 연애를 되게 죽고못살게 불타는 식으로 했고 무조건 내가 상대한테 홀랑 빠져서 미친듯이 좋아해야 했단말이야
그래서 되게 신중했고 연애 자체도 이제 스물한살인데 두번밖에 안해봤어
직전연애도 와 이사람 없으면 죽겠다 싶어서 불같은 연애여서 감정소모 엄청하고 매일 새벽까지 통화하고 그러다가 내가 점점 식어서 헤어졌는데 그러고 나니까 한동안은 진빠져서 연애 자체를 못하겠더라고
그런데 이번에 새로 알게 되어서 연락하는 오빠가 그냥 객관적으로 하자 없고 나쁘지 않은 사람이야 센스있고 적당히 훈훈한.. 무엇보다 배울점이 많아 어디 데리고 다니기 부끄럽지 않고 내보이기 괜찮은 사람
상대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서로한테 미치게빠져서 눈깔 돈 상태가 아니라 그냥 미적지근하게 나쁘지 않네 상태인 것 같고.. 나는 누구 연락 안 연연하고 썸타면서도 이렇게 여유있어본 적이 처음이라 신기하면서도 이게 맞나 싶어 그만큼 감정이 크지 않다는 거니까
주변에 물어보면 원래 연애는 그렇게 시작한다는 사람이나 이십대 초반에는 많이 만나봐라 다 경험이다 이러는 사람들 말이 많아서.. 나는 지금까지 확고한 호감 아니면 안 사귀었거든
만나면서 점점 더 좋아질 수가 있을까 ㅠㅜ 내가 엔팁이라서 만나면서 상대가 나한테 집착하면 오히려 식거나 정떨어졌어…
아무튼 의견 부탁해요 언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