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보통 여지주는 이유는 뭐야?(경험자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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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 꼭 연락할 테니 밥 한끼 하자든가,

서로 힘들 때 술 마시자든가 등등 단칼에 안 자르고 다음이 있을 것처럼 이야기하는 경우에

1. 더 괜찮은 남자를 찾기 위한 보험

2. 진심으로 미련이 남아서, 죄책감을 덜려고

3. 빈말, 인사치레

4. 기타 의견

[익인1]

헤어지고나서 다시 만나자는 말은 안하고 저런말 할경우는 백퍼 보험임

[글쓴이]

내 상식선으로는 이해가 잘 안 가서 그러는데,
본인도 보험이라는 거를 인지하고 계획적으로 하는거야??

[익인1]

구니까
지금 상황을 좀 더 자세하게 말해줘
차였는데 잡히진않고 저렇게 말하는거야??

[글쓴이]

맞아. 싸우고 헤어졌는데 내가 차였고, 붙잡았는데 또 차고 나서 내가 이별 받아들이겠다하니까 저런말들을 하더라구.

[익인1]

아 백퍼임 ㅋㅋㅋㅋ
이별을 받아들이겠다하니까 저런말 하는거면 여지 주는거야

사람은 간사해서 보통 붙잡히는 입장은 좀 자존감이 올라감
원래 그런사람이 아니어도 무의식에 자기가 갑이된거같고 그런느낌이 드는게 어쩔수없음..

근데 쓰니가 붙잡다가 이별 받아들인다니까 진짜 마음정리할까봐 여지 주는거야..

경험담임 ㅇㅇ 저 말을 들어본적도 있고 한적도 있어

[글쓴이]

1에게
그럼 내 상황에서의 최선은 연락이 오든지 안오든지 마음정리 빨리 하고 새로운 연애 시작하는 게 맞는거겠네. 저런 사람이랑 다시 만나는 것도 나한테 못할짓이고, 다시 안 만난다고해도 내가 기다릴 이유가 없으니... 근데 무섭다. 며칠전까진 서로 사랑하던 사인데 이렇게까지 한다고??

[글쓴이]

1에게
어록이 몇개 있는데,,
- 다음에 오빠 멀리 가기전(약 3개월 후)에 밥한번 꼭 먹자. 내가 연락할게.
- 그땐 내가 오빠 잡을 수도 있고. 오빤 좋은 사람이니까. 나 같은 거 왜 잡았나 생각할거야
- 중간에 힘든일 있으면 술사줄테니까 연락해
- 내가 힘들 때 술 먹어줄거야??

등등 말을 하면서 카톡 안 끊으려고 하길래 내가 억지로억지로 마무리했어. 더이상 이런 이야기하는거 의미없다생각해서.

[익인4]

글쓴이에게
여지던 보험이던 간에 너무 싫다... 나르시시즘 같아

[글쓴이]

4에게
제3자가 보면 정말 별로인가보다... 난 그땐 아쉬운 마음 있었고 지금도 마음 정리중이라 단순히 미련이 많이 남는건가 싶었거든. 나르시시즘이라고 하니 또 그렇게 보이기도하네...

[익인1]

글쓴이에게
착한사람 코스프레가 아니라 ㅁ뭐라해야하지.. 쓰니가 본인을 계속 좋아했으면 좋겠다는 그런거임

그니까 쓰니가 잡는입장이고 걘 잡히는 입장이잖아. 근데 쓰니가 잡다가 이제 이별을 받아들이겠다하니까 본인도 이별은 좀 힘들거같고, 자기를 잡던사람이 마음정리한다니까 기분이 싱숭생숭하고 그런거야.
그래서 카톡 안끊으려하는거고

착해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여지를 주는거야.. 연락 끊은건 잘했어ㅠㅠ
그냥 한마디로 쓰니가 본인을 계속 좋아했으면 좋겠는데 맘정리한다는식으로 말하니까 괜히 아쉬워서 여지주는거임
쓰니전애인이 나쁘다 착하다 이렇다기보다는 걍 어리고 예의가 없ㅇ는거,,

헤어져서 슬프겠지만 힘내보자!!! 앞으로 연락와도 절대 대꾸해주지말구 ㅠㅠ

[글쓴이]

1에게
아 이 댓글이 맞는거 같아...
내가 마지막으로 인사하자하니까 시원섭섭해하더라구...
직접 마주친건 아닌데 같은 공간에 있었을 기회가 있었는데 표정도 안 좋아보이고...
뭔가 악의가 있는 게 아니고 자기를 좋아해줬으면 하는 이기적이고 어린 마음인거구나 ㅠㅠ

[익인1]

글쓴이에게
응응.. 내가 그랬거든,, 또 차일때는 상대방이 그런적도 있고 ㅠ
본인이 찼어도 상대는 마음정리 안했으면 좋겠다는 어리고 이기적인 마음인거지
연락와도 절대 흔들리지망 ㅜㅜ

[글쓴이]

1에게
그치 내가 또 연락왔다고 흔들리는거보면 거기도 그냥 아 나 좋아하는구나 하고 그런 욕구만 충족하고 도망칠듯... 애초에 내가 붙잡을때도 일주일 기다려주고 생각할 시간 줬는데도 당일에 못 만나겠다고 약속 번복 두번이나 해서,, 나도 마지막 까지 예의없다 생각했거든..

[글쓴이]

1에게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마워.. 솔직히 여기저기 조언 많이 받고 다녔는데 너 댓글이 제일 마음정리에 도움됐어ㅠㅠ 운명의 장난인지 바로 소개팅도 들어와서 수락함!!

[익인1]

글쓴이에게
헐 다행이다 !!!!!!! 미쳤다 다행이다 ㅠㅠ
전애인은 추억으로 남기구 소개팅녀랑 한번 잘 해봐 ㅎㅎ
꼭 그 소개받은분이랑 잘 안돼도 여자는 많으니까!! 쓰니 행복하쟝🍀

[글쓴이]

1에게
맞아맞아
그친구도 나도 성숙해지는 과정인거지, 악감정은 없어ㅎㅎ
둥이1도 항상 행복해야해
진심으로 행복하길 빌게

[익인2]

1,3

[익인3]

저런 여지 줘 본적도 없고 받아본 적도 없어 저건 걍 ㅇ미새같음

[글쓴이]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진가, 남미새? 사귈땐 남자문제 전혀전혀 없었어

[익인3]

웅 남미새 포함!! 걍 착한아이증후군 일 수도..

[익인4]

근데 내 상식으론 헤어졌는데 연락을 왜 함? 그건 착한 것도 아니고 무의식으로 그러는거면 미련답답이야;

[글쓴이]

나도 여태 사귀고 헤어지면서 연락 완전히 끊어보기만 했는데, 저렇게 이야기 하니까 뇌정지와서 난 잘 모르겠고 그땐 서로 여러가지 사정도 있을거고 하니까 장담은 못하겠다고 대답하고 말았어

[익인4]

그래 잘했어 그냥 넘기는게 나아

[글쓴이]

그럴일 없다고 못 박았어야했는데 나도 그땐 아쉬워서 저렇게만 이야기하고 말았어...ㅠㅠㅠ

[익인5]

걍 착한사람 코스프레?

[익인7]

난 3

[익인8]

저거 암
그냥 상대방이 힘들었으면 좋겠다임
헤어지고 마음 다 떴으면 그 사람이 날 잊든 못잊든 신경 1도 안쓰이는데
본인도 헤어지고 공허할거 생각날거 알기 때문에
너도 나처럼 힘들어라 그래야 내 마음도 놓인다 이거임

[익인9]

난 보험용. 걍 심심할 때 만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