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 필요성을 몰라서 걍 4-5년 동안 알바만 했는데..
너무 힘듦... 진짜 사람 땜에 너무 지쳐..
우리동네가 못 사는 동네라 상권 그지 같은 거 아는데 그래도 진짜 사람 때문에 너무너무 지친다 지겨움 진짜ㅠ
아재들이 술 취해서 성추행하고 성희롱해서 홀서빙 관두고 편알하는데 지나치게 사적인 거 물어보면서 바쁜데 계속 말동무가 돼주지 않으면 승질 부리는 사람도 있고 노숙자들이 자꾸 동전이랑 때랑 같이 주고.. 하..ㅠ
난 그저 편의점 알바생인데 내가 무슨 만능인인 줄 아는지 핸드폰 하다가 뭐 안되면 갖고와서 나보고 해결해 달라 하질 않나..
나 원래 진짜 사람 만나는 거 좋아하고 손님들 반가워 하고 그랬는데 알바만 하면서 진상들 많이 상대하다보니까 이젠 길 걷다가도 직장인, 학생들 제외하고 눈 마주치면 이유없이 기분이 팍 상하는 지경까지 왔어..
지금은 카페에서 일하는데 음료 만들고 있을 때 계속 쳐다보는 것도 음료 빨리 내놔라 내꺼 잘 만들고 있냐 감시하는 것 같아서 피말리는 기분 들더라..
걍 나라는 사람 자체가 너무 꼬여가는 기분이야
손님이 '저기요'만 해도 속에서 '아ㅅ발..' 이렇게 반사적으로 나오더라ㅠㅠㅠㅠ
걍 웬만하면 다들 알바는 오래 안 했으면 좋겠음.. 해도 오피스상권에서 해ㅠ 상암동 방송국 모인 곳에서 알바했었는데 거기선 3달 일하면서 한번도 사람 때문에 화나본 적이 없거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