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사춘기때도 외모에 대해 관심 없었음 몸도 그렇고
외적인거에 관심 없었고 걍 살았음... 외적인거보다 내적으로 더 힘들었음
생긴것도 걍 평범하다고 생각했고(걍 생각자체를 안함)
근데 20살 되면서 화장 시작하니까 점점 외모에 대한 생각이 많아짐
화장도 첨엔 재밌었음 근데 보통 화장 처음하면 ㄹㅇ 안어울리게 된다해서 엄청 공부함ㅋㅋㅋㅋ 고3말부터 방학때까지
ㄹㅇ재밌었음 한번 해보고 밖에 나기보기도 하고
퍼컬 받으면서 어케 입고 화장해야하는지도 들음(대부분 내가 생각한대로긴 하더라. 무의식적으로 손이가는 옷들...)
근데 대1 초반에 새터나 신입생 오티 갔을때 날 무시하는 애들을 만남. 첨엔 뭐지 싶었는데 내가 만만하게 보이는건지 대놓고 무시하더라 그때부터 아... 화장이 이상한가? 이런 생각이 한번 들면서 너무 뚱뚱한가? 못생겨서 그런가? 이런생각 들더라
그때 나 무시하던 애들은 안만남 그냥 과가 커서 만나기 힘든 구조임. 그러고 그냥 친구들 사귀어서 잘지내고 있음 지금은 동아리도 들어가고
근데 이 외적인게 한번 이렇게 시작하니까 누구 처음 만날때도 주늑들고 시작함... 마스크 쓰고 다니고
뭐 화장 안하면 마스크 쓰고 다니는 애들 이해 안됐는데 내가 그러고 살고 있음
몸도 과체중에 가슴도 있고 통뼈고 스트레이트 체형이라 뭐 입으면 어깡 되기 쉬움ㅎ... 키도작고
퍼컬도 겨울딥에 어두운 피부고... 민감성이고
파데하나 사는것도 엄청 신중해야됨 ㅋㅋ
그냥 이런게 다 나한테 아무렇지 않았는데 요즘엔 상대가 눈빛이 이상하면 나 이상한가?? 바로 이생각이 들음...
이러다가 남들 외모 평가 하고 살까봐 무서움
그냥 모든 생각이 외적으로감
뭐임? 사춘기가 늦게 왔나?? 하... 이래서 남들 경험하는거 할때 해야됨...
그냥 이런 내 자신이 싫음
계속 주늑들고... 대학생활 하면서 대외활동이나 그런거 하는것도 너무 무서움
이런 정병 상태니까 막 살찐게 죄인가 죄(?)라고 생각하고 빼는게 남들한테 실례되는게 아닐까 이런 생각도 들고
이러다가 빼는거 성공하면 남 무시하고 다닐까봐 무서움 선민의식?? 우월감? 이런거 가질까봐... 그냥 이런 생각자체도 내 자신이 싫음
어떻게 해야하냐... 그냥 계속 사람 만나고 다니는거밖에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