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거 지긋지긋해서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돈 많은 늙남 만나서 결혼할까 싶다가도

우리 엄마가 그렇게 살았으니까 내 인생이 시작된 거라고 생각하면 정말 우울띠예 해져서 알바 갈 준비나 하게 됨

진짜 가난 지겹다 나도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었는데

[익인1]

노노..늙남이랑 결혼은 답이 아냐

[익인1]

늙남이 너 만만하게 보고 막대함 착한 늙남만 있는 거 아냐
늙남이랑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케이스는 여자 집안이 빵빵해서 꿀릴 거 없는데 단지 나이만 연상인 남자랑 결혼했을 때임

여자가 가난한 건 특히 조심해야 돼
남자가 가난하면 아무도 관심 안 주는데 여자가 가난하면 온갖 군데서 나쁜 마음으로 달려든다

[글쓴이]

아빠(라고 부르기도 싫지만)가 이 타입이라서 나도 너무 잘알음
근데 너무 회피하고 싶을 때 그런 생각이 들더라

[익인2]

엄마가 돈많은 늙남이랑 결혼했는데 왜 가난해?

[글쓴이]

돈만 많고 인성은 터져서 엄마는 나 중딩 때 집 나갔고 나도 못견디고 스무살 되자마자 나옴
돈 없어서 개좁은 원룸에 둘이 사는데 이혼도 안해줘서 서류상으로 받을 수 있는 복지도 거의 없어..

[익인2]

에고... 이악물고 성공하자 쓰니야

[익인5]

좀만 버티자 언젠가 아빠 돌아가시면 상속 받을 수 있잖아

[익인3]

절대 안됨 또래는 또래끼리 만나
융통성없고 고집붙통 절대안됨
알코올중독 절대안됨

[익인4]

뭔지아는데 ㅠㅠㅋㅋ 이게 결국 내 돈이 많아지지않는 이상 해결이 안되더라…

[익인6]

그 늙남이 돈을 안쓴다? 망하는겨

[익인7]

부부사이에도 경제력이 비슷해야됨 안그러면 눈치보고 살아

[익인8]

와 나랑 상황도 고민도 똑같다... 가난한데 나이많은 남자 만나서 엄마처럼 인생 망할까 걱정하다가도 난 엄마 팔자랑 다르게 살거라는 일말의 희망이 왔다갔다 함..

[익인9]

그 유혹 못 이기면 딸이 엄마 팔자 따라간다는 말 그대로 되는거임.. 부모처럼 안 살려면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