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지나면서 처음보다 덜 잘해주는건 어쩔 수 없어?

사귄지 200일 좀 넘었어 애인이랑 나 둘다 차 있는데 처음엔 자기집 데이트할때도 다른데 놀러갈때도 항상 데리러오고 그랬는데 이젠 몇시에 볼까? 그럼 그때까지 울집으로와 올때 술이랑 뭐랑 사오고 이게 일상이고 어디 데이트할때도 내가 데리러가서 내가 운전하는데 애인에 비하면 운전 못하긴 하거든? 근데 항상 옆에서 뭐라뭐리해서 내가 하지말라고 싸웠는데도 그래

내가 내차로 애인집 가서 놀아도 나 집갈때는 그래도 항상 1층까지 나와서 나 가는거 보고 갔는데 이젠 안그러더라고 씁쓸했어ㅎ 항상 처음같을순 없으니 익숙해져야하는거니.. 이런거랑 다른 싸운것도 포함해서 내가 나한테 식어서 그러는 거냐고 물어봤는데 그건 또 아니래 그런적 없고 자기가 미안하대 그냥 편해진건가

[둥이1]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현남친이랑 500일 넘었는데도 항상 다정한 거 보니 그냥 성향인 거 같더라 처음 만날 땐 당연히 낯설고 설레니까 좀 더 다정했을뿐 그 사람의 원래 성격이 점점 드러나는 거라고 생각해

[둥이2]

원래 다 그런듯 한결 같은 사람이 있기야 한데 누구나 익숙해지면 편해져서 웬만해선 어쩔 수 없어지는 것 같음
나는 그게 싫어서 애인한테도 마냥 친구 같은 거 싫다고 했고 마냥 편안함 보단 은은한 설렘이 계속 남아있는 게 좋다고 그랬어 그리고 집 데려주는 것도 나중에 안 해줄 거면 차라리 기대하니까 처음부터 안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음 나도 이제 연애한지 250일 넘었고 지금 매일 빠짐없이 애인이 데려다줌
둥이도 애인한테 잘 이야기 해봐 난 편해질 부분은 편해지는 게 좋지만 어느정도는 연인간 노력하고 지켜야 하는 건 지켜야 된다고 생각함

[둥이3]

ㅇㅈ 편해졌다고 막 대하는거 진짜 정떨어짐 바로헤어질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