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언제부턴가 말을 이해를 못함..

진짜 솔직히 말해서 지능이 낮아졌나? 할정도로 말을 이해를 못해 내 말 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이랑 대화하는거보면 창피함.. 왜저러지..

[익인1]

병원은 가봤어?

[글쓴이]

병원 얘기만하면 화를 미친듯이 내서 말도못해..

[익인2]

연세가 어떻게 되셔??

[글쓴이]

50..

[익인2]

다른 증상은 없어?

[글쓴이]

웅 저거 말곤 없어ㅜ

[익인2]

그냥 단순한 말인데도 이해를 못하시는거야??

[익인2]

사칙연산 돼?? 시간 장소 사람 헷갈리시진 않으신가??

[글쓴이]

2에게
사칙연산ㅜㅋㅋㅋ은 돼 다른건 다 괜찮은데 말 이해를 못해 근데 전에는 안그랬거든 언제부턴가 갑자기 확 심해졌어

[익인2]

글쓴이에게
그럼 지능이 떨어진건 아니고 스트레스가 심해서 다른거에 신경쓸 여유가없으실수도있겠다

[익인2]

글쓴이에게
무슨 말을 해도 들을 여유가 없어진거니깐...막상 본인 일상보내는데는 지장은 없는거잖아? 일도 하시고

[글쓴이]

2에게
들을 여유가 없어졌다는것도 맞는거 같아 응 일도 하고 일상도 잘 보내 성격도 똑같아 그냥 예전일 잘 기억못하는건있어! 근데 대화능력이 눈에 띄게 미친듯이 저하됐다는점..

[익인2]

글쓴이에게
성격 변화도 좀 있으신가??

[익인3]

우울증 증상인데

[글쓴이]

헉 그래?

[익인3]

우리 아빠도 좀 그런데
회사 스트레스 영향이 큰듯
일적인건 그래도 대화가 되는데
일상에서 지능이 없는 수준

[글쓴이]

지능이 없는 수준..ㅋㅋㅋ이라는게 맞말이다.. 스트레스인가보네

[익인4]

호칭 같은건 잘 말하셔?

[익인4]

사물 이름이나 사람 이름 헷갈리거나 하시진 않고?

[글쓴이]

웅 그런건 전혀 없어 단지 이해를 못함ㅜㅜ

[익인5]

치매 증상일 수도 있어…원래도 화 잘 내셨어?

[글쓴이]

화 잘 안내! 설면서 화낸거 거의 본 적이 없어 근데 병원에 진………짜 예민함 절대 안가려고해 무슨 병원이던;

[익인12]

우리아빠도 약간 그랬는데 여자처럼 남자도 갱년기옴ㅋㅋㅋㅋ 아빠보고 금쪽이라고 놀리기도할정도로 절대 병원 안갔고, 심지어 보험 엄마가 들어놓은것도 다 취소했었음.
그러다 주변들 보고 병원 안가면 큰일나겠다싶은지 이제 병원도 다니고 보험도 들더라ㅋㅋㅋ

[익인6]

50이면 너무 젊으신데

[익인6]

우울증이신가

[글쓴이]

그런가.. 가장 유력하긴하다

[익인7]

헉 우리 엄마도 그래서 병원 가자고 했는데 우리 엄마는 자기 자신이 병원에 가는 게 어디 아픈 걸 인정하는 거 같다고 가기 싫대 그냥 이러다가 죽고싶대 걱정하면서 실기 싫다고ㅠㅠ

[익인7]

엄마 머리 진짜 좋았는데 지금은 진짜 기억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행동도 느리고 답답해졌어

[글쓴이]

와 맞아 다른분들 말씀 들어보면 아픈 걸 인정하기가 싫다하더라고 우리아빠는 본인이 어딘가 아픈걸 느끼고는 있는거 같은데 그게 확인이될까하는 무서움도 있는거 같아

[익인7]

웅 우리 엄마도야.. 맨날 까먹까먹해가지고 아 정말 왜이렇게 기억이 안나지~~ 이 말 기본 옵션임 ㅜㅠ 보는데 마음만 아파

[익인8]

우리집도야……

[익인9]

와... 우리 엄마 55인데 요즘 우리 엄마도 이래.. 가끔 대화하다 보면 혼자 딴 소리해서 뭐라고?? 이러면 민망해하면서 말 바꾸는 경우도 많고

단어 말할 때 한 글자씩 틀리는 경우가 잦아짐.. 치매 가족력도 있어서 걱정되는데 엄마한테 진지하게 병원가보는 거 어떠냐고 물어보면 상처 받을까봐 말도 못 하겠어...

[익인2]

일단 신경정신과가 먼저네ㅜㅜ
그래도 뇌출혈같은 응급이 아니라서 그나마 낫다고 생각하고 병원가는게 좋을듯
가족끼리 의사소통 안되면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이니까

[익인10]

얘들아. 만약 갑자기 어눌해진거면 뇌신경 문제일수있어. 우리아빠가 그래서 뇌경색으로 쓰러진뒤 지금 반쪽은 마비상태야.

[익인11]

조기치매일수도 있어 그정도면... 병원 모시고 가봐

[익인13]

우울증…?

[익인14]

자주 까먹는 게 아니면 치매는 아닌 것 같은데... 흠 왜 그러시지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