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만나는 게 맞을까? 좀 긴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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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하는 남자가 있는데 내가 가게 사장이야 손님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연락처도 알아내고 그때부터 연락하기 시작했어 연락한지 한 2주 됐나 갑자기 그 남자 전애인이 새벽에 전화로 얘 자기랑 사귈때 바람도 피고 최근에 결혼이랑 이혼도 한 사이고 자기한테 돈을 빌렸다고 연락이 온거야 그리고 갑자기 나보고는 술집에서 일 좀 하지말래 너무 어이가 없어서 가게 찾아와서 얘기 똑바로 해라 그렇게 계속 없는 말 지어내면 고소한다 했어 그리고나서 연락하는 남자한테 다시 전화해서 너 전애인이 이렇게 말했다 이게 맞냐 물어보고 그 사람은 아니래 아니라는데 그냥 기분이 이상하다 .. 이 사람을 만나는게 맞을까 이 사람이 너무 좋고 너무 마음에 드는데 또 갑자기 전애인이 전화와서 행패부리고 가게에 찾아와서 손님들한테도 방해되면 어떡하지 만나는게 맞을까?

[익인1]

시작하기도 전에 불미스러운 일 있던 사람 만나는 거 아님

[익인2]

22

[글쓴이]

얘들아 사실은 반대야.. 내가 저 남자 입장이거든 내 단골 가게 사장님이랑 썸타기 시작했는데 어떻게 알았나 단골가게 사장님한테 새벽에 전화로 저렇게 얘기를 한거야 나 근데 결혼은 무슨 이혼도 무슨 나 23살이고.. 바람은 개뿔 한사람한테 집중하기도 바쁜 istp고 돈은 걔가 나한테 200 빌렸거든 이거 똥 밞은 셈 치고 안 받을꺼고 다 너무 소름 끼쳐서 차단했단 말이야.. 그리고 나서 사장님한테 전화왔는데 난 물론 아니지 아니라 했는데 사장님은 이 고민 때문에 내가 너무 좋아도 만나는게 맞나 너무 미치겠대 나 안 만나주시겠지..

[익인1]

음... 본문 글을 그 사장님 입장에서 쓴 거니까 몇 자 더 적어보자면
내가 쓰니 글 보고 든 생각은 딱 ‘진짜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아?’ 였어
솔직히 최악의 경우 삼자대면까지 간다? 근데 전 여친이 박박 우기고 드러누우면 사장님이 쓰니를 믿을 수 있을까 싶다
그렇다고 다 덮어두고 만나면 계속 그 일에 대해 신경 쓰이게 될 거고...
만나면서 불안한 일이 생길 때마다 네게는 진실이 아닌 그 일이... 점점 상대에겐 믿게 되는 진실이 될 거야
정말 쓰니가 깔끔하게 증거라든가, 뭐든 해명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후회하지 않을 만큼 해봤으면 좋겠다
본문만 봤을 때는 ?? 그런 앨 왜 만나였는데
네 입장이 이렇다는 걸 알게 되니 너무 마음이 아프네...
1. 사장님에게 솔직하게 다 털어놓으면서 얘기하기
- 대신 믿고 말고의 문제는 사장님의 선택이라 절대 서운해지지 말기
2. 쓰니가 가진 증거들 확실하게 모아서 사장님께 확신 주기
- 증거가 없다면 믿기 힘들 것 같지만, 그래도 확신 주려면 전 여친과의 대화를 해서라도(되도록 문자나 카톡처럼 증거 남길 수 있는 쪽으로) 그게 거짓이란 걸 밝히길
쓰다 보니 내가 다 속상해서 말이 길어졌네 미안해

[글쓴이]

나 ㅋㅋㅌ ㅠ 너무 억울해서 법원 그 사이트 들어가서 인증하고 다 보여줬고 돈 빌린건 증거가 없어서 내 친언니 친구들이랑 맨날 얘기 나눴던 걔가 돈 빌리고 안준다 이런 얘기 한 카톡도 다 보여주고 삼자대면도 하기로 했는데 걔가 가게 안 찾아오고 당일에 잠수탔더라 ㅋㅋ… 나 진짜 너무 억울하고 짜증나고 사장님한테 너무 죄송하고 진짜 근데 사장님은 너무 좋고 ㅠㅠㅋㅋㅋㅋ 나 진짜 미치겠어 요즘.. 그냥 죄송하고 내가 멀 해야될지 이제 모르겟음.. 사장님은 일단 시간이 약이라는데 일단 기다려야하나.. ㅠㅠㅌㅌㅌ

[익인1]

본문에 너무 이입해서 전 여친이라고 해버렸네 ㅋㅋㅋㅋ ㅠㅠ
지금 당장은 너무 좋고, 아쉽고, 전 남친 때문에 못 보는 게 속상하더라도 사장님과 자주 만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쓰니 댓 읽어 보니까 진짜 전 남친이 둘에게 위험한 짓 할까봐 ㅠㅠ...
하 진짜 내가 다 속상하네 걔가 스토킹 하는 것 같은데 스토킹으로 신고할 수 없으려나
이미 사장님한테는 쓰니가ㅜ알아서 증거같은 거 보여주면서 얘기 잘 한 것 같아
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사장님한테도 생각할 시간을 조금 주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

[익인1]

1에게
악 ㅠ 이미 경찰한테 얘기했구나.......... 하 진짜 착잡하겠다

[익인4]

33

[익인3]

소올직히 사장님은 걸리긴 할듯
일단은 지금 전여친이 200 빌렸고 안갚는 상황, 계속 괴롭힌다는 거를 말씀드려봐야지..
근데 결국 선택은 사장님이 하는거라

[글쓴이]

다 알아 연락 끊으니까 우리집까지 찾아와서 경찰 부른것도 다 알고 나 이렇게 괴롭힘 당하는 거 다 아는데.. 그냥 뭔가 나 안 만나주실 것 같아 ㅋㅌㅌ ㅜ.. 다 거짓말이고 나만 괴롭힘 당하는건데 이렇게 사귀기전부터 구설 많은데 어떻게 만나주겠어 에휴.. 사장님도 계속 고민중이시더라.. 그 일이 너무 커서 계속 생각중이래 근데 연락은 맨날 해 모르겠어 나도 띠바 ㅠㅠㅠㅠ

[익인3]

상대방 측에서 연락하는 거야? 일단은 가능성이 어느정도 있다고는 생각해서 신뢰를 주고 결정할때까지 기다리고 뭐든 존중하겠다는 식으로 좀 묵묵히 버티는 태도를 보이는 건 어떰
별개로 전여친이랑은 결판을 내라… 사장님한테 연락할 정도면 좀 심각한 상황 같음 만나서 대화를 제대로 해서 확실하게 경고를 해 차단하는게 아니라

[글쓴이]

전여친은 아니고.. 전남친이긴한데 난 진짜 할데로 다 했어 경찰 불러서 이거 스토킹이라고 범죄라고 다 말하고 전화는 걔가 안 받아서 문자로 그만 좀 나 괴롭히라고 너 인생살라고 장문으로 길게 보냈고 그러고 다 차단했고 그냥 내가 기다리는게 맞겠지 .. 계속 시간이 약이라고 하시길래 내가 이기적이게 언제까지 한달 몇달이 걸릴지 그 생각이 언제까지 날지 물어보는건 진짜 주제 넘는거겠지 ㅋㅋㅌ ㅠ.. 하 난 진짜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내가 이런 상황인게 너무 짜증난다 ..

[익인5]

와우 근데 이거 팩트면 전여친 진짜 이상한 사람 아냐...? 위험해보이는데 .. 우리한테 설명한거처럼 사장님이랑 대화나눠봐 근데 저 상태면 가게에도 뭔 짓 할거같아서 무섭긴하다 그래서 걸리시는듯

[글쓴이]

엉 이상한 애 맞아.. 얘 때문에 경찰도 여러번 불렀고 번호도 최근에 바꿨고 집도 내놨어 ㅋㅋㅋ ㅜ….. 다 대화 나눠봤지 이 얘기 사장님도 내가 반대입장이면 어쩔꺼냐고 나한테 물어봤고 나도 생각이 많아질것 같다 얘기했고 자기는 지금 가게 사장인데 가게에 피해가 갈것 같기도 하고 손님들한테 해할것같기도 하고 주변들한테도 이상한 말 할까봐 생각이 많아진대.. 그래서 나 하나 좋다고 만나는게 맞나 생각이 든대..

[익인5]

으악 전남친이라니 더 오바다.. 잔짜 위험해보임 근데 이거 스토킹으로 고소되지 않아? 형법으로 빨간줄 그이게 할수있는거로 아는데.. 증거 모여서 아예 신고해버려. . 성별 바꿔서 보니까 사장님은 시간지나면 만날수 있을거같은데 저 남자애가 진짜 무섭다 몸조심해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