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사내연애 이별 자꾸 마주쳐

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사내 연애였고, 내가 너무 좋아했어 

현실적인 문제로 헤어진지 2주정도 지났고 

나도 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어서

 정말 진짜 이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마주칠 때 마다 마음이 너무 아리고 무너져 내려

당장이라도 울고 싶은 마음 꾹꾹 참고있어

다들 사내연애 이별하고 어떻게 버텼어 ..

아무렇지 않은 상대방 모습에 더 힘드네

[익인1]

난 정떨어지게 행동해서 정떨어졌어.. 그렇게 안 했으면 못 잊었을듯 ㅋㅋㅋ

[익인2]

10개월차 못잊는중.....ㅎㅎㅎㅎㅎㅎ

[익인2]

거의 매일마주치니까 잊을수가없긴해

[글쓴이]

아래 댓글 봐주라 ..

[글쓴이]

하 .. 심장이 철렁해
짧은 연애라 깊은 스킨십은 없었거든
마주칠 때 마다 상대는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거야 .. 스킨십 여부에 따라 정말 아무렇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해 ?
상대방 나이는 서른 초반이야

[익인2]

어느정도 영향은 있겠지만 크진않을것같아 상대방도 아무렇지 않은척인거지 분명 힘들거야

[글쓴이]

혹시 아래 댓글 봐줄 수 있을까..
받은 선물,편지 등 자리에 놓고 가는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익인3]

스킨십 했다고 못잊고 안했다고 괜찮고 이런 건 없음. 매일 마주치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더 빨리 괜찮아지고싶다면 이런저런 의미부여 같은거 안하는 게 더 나음

[글쓴이]

혹시 둥이 회사원이야?
편지, 선물 받은 물건들이 좀 있는데
집에서 볼 때마다 자꾸 이별1일차로 돌아가는데 또 버리지는 못하겠는거야

그냥 상대방한테 알아서 처리하라고 돌려주고 싶은데, 그렇다고 이걸로 굳이 굳이 연락은 따로 하고 싶지 않아

상대방 자리에 놓고 가는 건 예의가 아닐까?(밤 늦게나 아침일찍 아무도 없을 때)

[익인3]

나도 회사원이고 사내연애하다가 이별해봤는데 내생각엔 너가 버리는게 나을듯 내가 받으면 기분 나쁠것같아 나한테 버린 느낌이라서 그사람도 알아서 정리중일텐데 굳이 싶어

[글쓴이]

난 아직 많이 좋아해서
도저히 못 버리겠어
그렇다고 안버리고 두자니
내맘 정리 하기 어렵고
받은 선물들이 좀 비싸기도하고

기분이 나쁘다는 건 사실 이해가 안 가서그러는데 .. 다시 돌려줬다는 사실이 기분 나쁜거야
아님 자리에 두고만 갔다는게 기분이 나쁜 거야?

그냥 준사람이 다시 받고 버리면 되지 않나? 는 생각이거든

[익인3]

다시 돌려준거

[글쓴이]

3에게
왜? 한때 자기 마음이 담긴 선물, 편지여서..?
헤어진 마당에 왜 기분이 니쁜지 둥이만 괜찮다면 조금만 구체적으로 알려줄 수 있을까
이해해보고 싶어서

[익인3]

3에게
그사람이라고 같이 사랑했다가 헤어졌는데 그 상황에서도 일때문에 어쩔 수 없이 너 보는거 유쾌할까? 그사람도 나름대로 힘든점이 있을거고 정리할부분이 있을건데 왜 네 몫의 짐까지 그사람한테 넘기는거지? 나도 무통보로 내가 줬던거 돌려받은 적 있는데 더 힘들었어 그거때문에 그리고 결국엔 기분 나빴던 기억으로 남았음 지금

[글쓴이]

3에게
그럼 내가 알아서 처리하길 바라는거야 아니면
내가 버린다해도 그게 기분나쁠 거 같아?

내가 먼저 좋아하고 난 아직 좋아하는데 상대방이 찼고 그 이후에도 거절 당했어

이제 맘 정리하려고 보니
난 준게 없고 그사람한테 받은 것들만 있어서
가지고 있을수록 더 힘들어서

사실 짧은 연애고
내가 더욱 좋아했던 관계여서 아마 타격 없을 거라고 생각하거든

[익인3]

글쓴이에게
아까 이미 너가 그냥 버리라고 하긴 했었어
그리고 너가 예의일지 아닐지 물어봐서 나는 내 주관대로 대답해줬어
타격 없을거라고 생각 하고 있다면 너 맘대루 해

[글쓴이]

3에게
그 사람을 배려한다면 내가 알아서 처리하라는 거지..? 알겠어 고마워 둥아
아까 마주치고 멘탈이 정상이 아니라 질문이 좀 많았네..

[글쓴이]

3에게
나 하나만 더 물어봐도 될까
헤어지고 한번씩 연락할 당시에 ‘아무도 없을 때 물건 자리에 두고 가겠다’라고 이미 말한 적이 있거든
그때 나한테 그건 진짜 예의 없는 행동이라 했거든..

내가 직장생활 한 지 얼마 안되어서 그러는데
객관적으로 예의 없는 행동이야?

[익인3]

글쓴이에게
객관적으로 두고 가는 게 예의 있는 행동이든 없는 행동이든 관계없이 상대가 싫다고 하지 말라고 이미 의사 표현을 했었는데 굳이 강행한다는 거 자체가 이미 예의 차릴 생각 없는거잖아ㅠ 헤어진마당에~ 라는 말 하는 거 보면 상대가 어떻게 느낄지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은데 너 마음 편한대로 하는게 나을듯 그게 정리에 더 도움이 된다면

[글쓴이]

3에게
굳이 줄거면 어떤 장소에 두고 연락달라했었거든 그럼 가져가겠다고
둥이 말대로라면 자리에 두는건 이미 거절 의사를 밝혔으니까 .. 다시 돌려주고 싶다면 장소에 두고 가져가라고 하는게 맞겠지?

[익인3]

글쓴이에게
응 꼭 돌려주고싶다면 그러면 자리 말고 다른곳에다가 하는게 맞긴하지

[글쓴이]

3에게
알겠어 긴 질문 답변해줘서 고마워
둥이도 사내 연애 해봤다했는데 한번씩 가슴이 쿵하고 울음 참기 힘들 때가 있는데
어떻게 극복했는지 물어봐도 될까 무슨 마인드를 가져야.. 내가 멘탈 잡을 수 있을까
아니면 쓴소리라도 좋아
나좀 정신차리게 해주라

[익인3]

글쓴이에게
솔직히 말해서 내가 한 건 극복이란 단어랑 어울리지는 않아 그냥 시간이 약이라고 생각하고 아파하는 내내 의미없이 시간을 죽였던것 뿐이라서.. 조언해줄수가 없어 그냥 나는 감정 그대로 받아들이고 눈물 올라올때는 그냥 화장실 가서 소리없이 울다가 나와서 세수 한번 하고 그러다가 재수 안좋아서 마주치면 그냥 땅 보고 걷고 계속 그랬어 대신 아까 말했듯이 내가 이랬다면 달랐을까 후회를 한다거나 이사람이 이랬으니까 연락이 올까 하는 희망고문은 절대 안했어 오로지 이별을 받아들이고 괜찮아지기 위해 아파했던것뿐이야

[글쓴이]

3에게
희망고문 의미부여 이걸 안해야하는데 자꾸만 하게 돼
사실 마주쳤을 때 아무렇지 않은척 해야한다는 강박과 자존심이 있었던 것 같아
둥이처럼 나도 지금 느끼는 감정들 그대로 받아들여봐애겠다
그리고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