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길어서 미안해.
일단 자동차 수리하러 간 거고
지난 주 금요일에
조수석 창문이 내려가긴 하는데 올라가지 않아서
현대차 공식 서비스센터에 가서 증상을 말했어.
근데 뭐 작동해본다던가 그런 게 아니고 그냥 차 한번 쓱 보더니
되게 해주기 싫다는 식으로 오래된 차종이라 부품 걸리는데 시간 걸릴거다
3주 이상 걸릴 수도 있다 그래도 하실거냐. 이런식으로 말하길래
이제 곧 겨울인데 창문 열고 다닐 수도 없고 기다릴테니 부품 주문해달라고 했어.
근데 바로 어제 부품 구했다고 전화가 오더라.
그래서 오늘 수리하러 갔어. (2시 50분쯤 도착함)
그리고 기약없이 2시간을 고객대기실에서 기다림..
그리고나서 5시쯤 수리기사가 하는 말이
자기가 레귤레이터가 문제같아서 레귤레이터를 갈았는데
배선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여기서 내 표정 썩음. 제대로 점검해보지 않고 대충 판단해서 애꿎은 거 수리한 것 같은 느낌)
배선을 고쳐야하는데 자기가 어떤 배선이 문제인지 찾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
그렇게 말하더니 출근시간을 물어보더라? 8시 반까지 출근해야 하고 서비스센터는 우리 집에서 걸어서 20분정도 걸리는 거리임.
출근시간 말해주니까 자기가 퇴근시간이 6시니까 그 전에 고쳐서 주차장에 둘테니 아침에 찾아서 출근하래.
여기서도 시간 버리고 수리기사도 미심쩍어서 짜증났는데 내가 아는 것도 없고, 어쩔 수 없다 치고 내일 택시로 출퇴근 후 찾아가겠다 했더니
일단 6시 전에 고칠 수도 있으니 더 기다려보래.
그래서 또 짜증난 상태로 30분을 기다렸지. 근데 오더니 오늘 못 고칠것 같다. 내일 오전까지 고쳐야 할 것 같다.
그러면서 19만원을 부르는거야.
내가 여기서 좀 따지려고 하니까 갑자기 어차피 모터를 갈려면 레귤레이터도 갈아야 한다는 식으로 변명처럼 말이 길어지더라.
솔직히 변명인지 아닌지는 몰라. 내가 짜증나서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고, 난 자동차에 대해 아는 게 없어서..
이미 부품은 갈아버렸고, 이것도 고쳐야 한다고 말하는데 그게 맞는지 틀린지도 모르겠고
표정관리 안돼서 그럼 내일 찾으러 오겠다고 말하고 집에 가려는데
계속 말을 덧붙이는 거야. 비용이 더 나올 수도 있는데 제가 그냥 19만원 선에서 처리하겠다. 되게 선심쓰듯이..
자기가 애초에 제대로 점검해보고 뭐가 문젠지 정확히 파악한 다음에 수리했어야 맞는 거 아냐?
이미 부품 갈아버려서 그 비용은 고객님이 부담하셔야 한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일단 내가 여자고 뭘 몰라서 더 따지진 않고 집에왔어.. 알아보고 컴플레인 걸던지 하려고.
익이들이 봤을 때 어때? 이거 컴플레인 걸어도 마땅한가? 내가 잘 몰라서 도움 좀 청해본다..
컴플레인 걸 만한 사안이면 내일 명함 받아와서 본사 고객센터에다가 클레임 걸려고 하는데 괜찮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