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오래서 엄마랑 갔는데 우리가 밥이며 모든 비용까지 다 내주고 그 부부는 돈 한푼 안썼어
엄마가 지나가는 말로 자기도 노후엔 귀촌하고싶다니까 섬으로 오라고 여기 너무 좋다고 땅도 매물로 나와있다고 보여주더라고
그러면서 지금 일단 사두면 자기들이 농사지으면서 나중에 엄마가 이사올 때까지 땅을 관리해주겠대
나도 옆에 있었는데 그 얘기 듣자마자 무슨 저런 헛된소리를 선심쓰듯이 하나싶었거든
심지어 나중에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근저당 잡힌 땅ㅜㅜ
사기칠 사람은 아니라던 엄마도 근저당 확인하고 바로 마음 접었는데 그래도 나쁜 사람은 아니라며 아직도 인연 유지하는게 솔직히 좀 싫어
알고보니 사업도 그냥 귀촌하고싶어서 정리한게 아니라 폭삭 망해서 정리하고 섬으로 들어간거더만…부모님지인들한테 한번도 신경써본 적 없는데 저 지인부부는 좀 찝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