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얼마전에 애인이랑 싸웠거든.. 원래 친구들한테 애인 욕 안하고 칭찬만 했었는데, 이번에 내가 너무 서운한게 쌓이고, 감정이 격해져있는 상태라 (애인이 전화하면서 싸우다가 일방적으로 끊어버리고 그 뒤에 전화해도 안받고, 카톡도 담날까지 안읽었어) 친한 친구들한테 단톡방으로 애인 욕을 했어.. 정확히 말하면 애인을 향한 욕설보다는 그 상황에 대한 욕설과 하소연이랄까..?
그리고 계속 냉전중에 내가 결국 오늘 먼저 화해하자고 장문의 카톡을 보냈는데, 애인한테 지금 내 노트북을 빌려준 상황인데, 노트북으로 내 카톡 들어가서 친구들이랑 한 얘기를 봤나봐.. 이번에 pt 받기 시작했는데, 그 쌤이랑 한 카톡도 보고. 솔직히 내가 백번 잘못한거 맞는데.. 그래도 카톡 몰래 본 애인이 좀 밉기도 하고, 그렇다고 이 상횡에서 내가 카톡 본 거로 뭐라하기에는 적반하장같고 그러네.. 어떻게해야할까.. 헤어질 생각은 없어보이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