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한테 애인 욕한거 애인이 봤는데

내가 얼마전에 애인이랑 싸웠거든.. 원래 친구들한테 애인 욕 안하고 칭찬만 했었는데, 이번에 내가 너무 서운한게 쌓이고, 감정이 격해져있는 상태라 (애인이 전화하면서 싸우다가 일방적으로 끊어버리고 그 뒤에 전화해도 안받고, 카톡도 담날까지 안읽었어) 친한 친구들한테 단톡방으로 애인 욕을 했어.. 정확히 말하면 애인을 향한 욕설보다는 그 상황에 대한 욕설과 하소연이랄까..? 

그리고 계속 냉전중에 내가 결국 오늘 먼저 화해하자고 장문의 카톡을 보냈는데, 애인한테 지금 내 노트북을 빌려준 상황인데, 노트북으로 내 카톡 들어가서 친구들이랑 한 얘기를 봤나봐.. 이번에 pt 받기 시작했는데, 그 쌤이랑 한 카톡도 보고. 솔직히 내가 백번 잘못한거 맞는데.. 그래도 카톡 몰래 본 애인이 좀 밉기도 하고, 그렇다고 이 상횡에서 내가 카톡 본 거로 뭐라하기에는 적반하장같고 그러네.. 어떻게해야할까.. 헤어질 생각은 없어보이긴 해.

[둥이1]

잘못했으면 싹싹 빌어야지 뭘 따져..
헤어지던가 하면서 배짱 부리던가

[둥이2]

남친입장에서 진ㅋ자 화나는건맞는데 너 상황도 너무 일반적이고 있을법한 상황이니까ㅠㅠ 이해된더
그래도 미안하다고 계속 풀릴때까지 말해….
아니근데 잠수탔던거 개킹받네

[글쓴둥이]

그치..? 물론 사과하고 다 했는데 애인이 화를 내기보다는 인간관계에 회의감 온다, 너가 사람 안믿는다고 하는 이유 알겠다 그러더라

[둥이3]

미안하다해야지 뭐 어캐

[글쓴둥이]

맞아.. 그래야될거같어..ㅠㅠ

[둥이4]

애초에 졸라 화나게 만들었네 잠수뭐냐 ㅋㅋㅋㅋㅋㅋ 거기다가 남이랑 한 카톡은 왜보냐... 헤어지기싫은거면 대충 사과하고 넘어가고... 만약 먼저 헤어지자하면 잘됐다 하고 욕박아~~

[둥이5]

잠수타놓고 남의카톡은 왜봐 ㅋㅋㅋ미친거아녀

[둥이6]

남자친구가 이해 안되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