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우울증 때문에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 자주 했었거든 그냥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 물론 그럴 용기는 없었고 생각만 엄청 한 거긴 함
근데 정말 사고로 갑작스럽게 동생 하늘로 떠나 보내게 됐어 진짜 갑자기 그래서 그 충격이 아직 가시질 않은데 그 상 치르면서 느낀 게 진짜 이건 두 번 할 짓이 안 된다 싶더라
엄마 아빠 무너지는 모습 보니까 이런 고통 더 안겨 드리고 싶지가 않더라 당시에는 어리석은 생각이지만 차라리 앞날 창창한 동생 대신 내가 죽었어야 한 거 아니냐고 동생 떠나 보낸 현실이 원망스럽기도 했어 그냥 이건 부모에게 평생의 상처로 남는 일이더라 물론 나한테도 그렇지만..... 그냥 가족의 마음에 대못 생으로 여러 개 박는 느낌
아무튼 그래서 이후로 죽고 싶단 생각은 한번도 안 들게 됐어 동생의 죽음으로 확 느끼게 됐어 한사람의 죽음에 대한 무게가 엄청나단걸.......
자살하는 것도 큰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는데 난 이 모든 아픔을 안겨주고 싶지 않아서 그냥 완벽하고 잘 살진 못하더라도 열심히 살아봐야겠다는 생각 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