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애인한테 이 사람 누구냐고 묻는 거 에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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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카톡에 새로운 친구가 뜬 걸 보게 됐는데

그 사람 카톡 프로필 기록에 올라온 사진을

다 캡처했다가 지운 것도 보게 됐어

처음에 그것만 봤을 때는 지인들한테 누군지 물어보려고

캡처했나 싶어서 그냥 넘겼어

(아직도 캡처한 이유 모름)

근데 나중에 그 사람을 인스타에 검색한 것도 알게 됐는데

그 사람 계정이 비공개 계정이라 계정을 못 봤는지

카톡에 뜬 이후로 계속 그 사람을 검색해본 거야

그걸 안 이후로 애인한테 그 사람 언급은 한 적 없고

그냥 그랬다는 사실에 화도나고 속상해서

애인이랑 엄청 자주 다퉜거든

티는 안 내고 그냥 난 쌓인 게 있으니까

별 것도 아닌 걸로 화내고 그랬어

오해가 있든 뭐가 됐든 내가 지금 이 상황에

부정적인 감정이 쌓여있으니까 더 늦기 전에

이 사람 누구냐고 물어보는 게 맞을까..

숨 막히게 하는 거 같아서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

[익인1]

웅 물어보는게 나을 듯해 그거때문에 자꾸 예민해져서 싸우고 그러는거보면 ㅠ

[글쓴이]

근데 요즘 진짜 너무 자주 싸워서 타이밍이 이게 맞나 싶거든.. 근데 또 이 감정으로 안 싸우고 그냥 꾹꾹 참을 자신도 없고..

[익인1]

말할거면 사실대로 말해
그냥 혼자 생각하고 지나가려했는데
그게 안되서 혼자 예민해지고 그래서 자꾸 싸우게 되는것 같다고,,,,궁금하다구 물어보고 풀면 되는고 아닐까.,,,?

[글쓴이]

그게 맞겠지? 이성 문제로 엄청 싸우는데 애인은 왜 자꾸 의심하냐 이런 입장이야
근데 난 물증이 있잖아 그게 몰래 알게 된 거라 티를 낼 수 없어서 애인은 근거 없는 의심이라고 자꾸 뭐라 하는데 이 상황에선 그때 그거 보고 그 뒤로 자꾸 신경 쓰여서 요즘 많이 예민했다고 얘기 꺼내면 되려나..

[익인2]

몰래 폰 봐서 발견한 거야? 그런 거 아니면 그냥 아무 거리낌 없이 얘기 꺼내볼 수 있지 않아?

[글쓴이]

카톡에 뜬 거는 몰래 보다가 알게 된 게 맞는데 인스타 검색한 건 나한테 애인이랑 맞팔 중인 비계로 팔로우 와서 이거 누구냐고 물어봤는데 애인도 누군지 모르겠다고 인스타 검색하려고 할 때 보게 됐어
그래서 말을 할 명분은 있어 그때 검색 기록 얼핏 보여서 봤는데 이 사람 누구냐고 물어볼 수는 있는데 요즘 너무 싸워서 이것도 집착이나 뭐 그런 걸로 생각될까봐 이 타이밍에 말을 꺼내도 되나 싶어

[익인2]

캡쳐했다가 지운 건 갤러리 몰래 보면서 알게 된 거야? 하 이게 제일 난 왤케 싸하지,,,ㅠ 그냥 솔직히 쓰니 애인이 어케 생각하든 말은 꺼내보는 게 나을 거 같은데

[글쓴이]

내가 싸하다는 거야??

[익인2]

아니아니 음침하게 남의 사진 캡쳐한 거 나도 내 애인이 다른 여자애 인스타 스토리 셀카 캡쳐한 거 갤러리에서 발견했었는데 난 걍 당당히 걔 면전에 폰 들이밀면서 이거 뭐냐고 하긴 했었어

[글쓴이]

2에게
아아.. 이것도 물어보고 싶은데 이것도 몰래 본 거라 이건 못 물어볼 거 같아..
그냥 이 사람이랑 어떤 관계지만 알면 그나마 실마리가 좀 풀릴 거 같은데

[익인2]

글쓴이에게
그거 아마 계속 머리속에서 안 잊혀질 테니까 걍 얘기 꺼내봐... 그리고 몰래 본 것도 걍 솔직히 말하는 게 낫지 않을까 만약 쓰니 애인이 다른 사정이 있었거나 진짜 억울한 입장이라면 폰 몰래 본 건 오로지 쓰니의 잘못인 건데 그걸 숨기는 건 좀... 연인 사이에서 진짜 신뢰가 사랑만큼이나 중요한디 ㅜ

[글쓴이]

2에게
그치.. 어제도 같이 술 마셨는데 애인이 핸드폰 잠깐 만진 걸로 그 사람이랑 연락하나 싶어서 크게 싸울 뻔 했어
내가 이걸 아예 없던 일로 묻어둘 순 없을 거 같으니까 이따 만나서 솔직히 물어봐야겠다..
조언 해줘서 너무 고마워

[익인2]

글쓴이에게
웅웅 ㅜㅠㅠ 쓰니가 왜 계속 의심을 하고 불안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을진 모르겠지만 나도 상대방 때문에 그런 마음을 많이 가져봤고 힘들어봤어서 참 안타깝다😿 만나서 얘기를 해보고 혹시라도 둘 사이의 관계에 돌이킬 수 없는(?) 문제가 생겨버린다면 차라리 딱 끊어내고 그렇게 의심 안 되게끔 행동 잘하고 떳떳하게 사는 사람 찾아서 만나는 게 나을 수도 있어ㅠㅠㅠ‼️‼️

[글쓴이]

2에게
이른 시간인데 이렇게까지 마음 써줘서 너무 너무 고마워..
돌이킬 수 없는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올까봐 무서워서 계속 외면하고 있었는데 지금 우리 상황이 너무 안 좋아지고 있어서 솔직하게 물어보는 게 가장 좋을 거 같으면서도 이성 관련해서 내가 의심하는 걸로 요즘 너무 많이 싸웠어서 이게 혹시나 애인한테 헤어짐의 원인이 될까봐 무서워..

그때 우연히 검색한 거 보게 됐는데 혹시 누군지 얘기해줄 수 있냐고 요즘 별 것도 아닌 걸로 화내고 의심하고 그런 게 그걸 본 이후로 내 마음이 너무 심란해서 그런 거라고 말하면 될까?

[익인2]

글쓴이에게
웅웅 갑자기 우연히 눈에 띄여서 마음속에 계속 불편함을 주던 그 문제가 해결이 되면 한결 마음이 편해질 뿐만 아니라 나의 예민하고 화내고 의심하는 행동이 사라지게 될 것 같다는 식으로 애인한테 얘기해보면 좋을 거 같아...!

[글쓴이]

2에게
알겠어 둥아 진짜 너무 고마워..
이따 만나서 잘 얘기해볼게 ㅠ 새벽에 깨서 잠도 못 자고 고민중이었는데 둥이 덕분에 마음이 좀 편해졌어 😢😢

[익인2]

글쓴이에게
어멋 내 댓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다행이야 꼭 잘 해결되길 바랄게🥹

[익인3]

다 캡쳐했다가 지운건 어케암? 지운사진함도 뒤짐? 개소름인데

[글쓴이]

지운 사진을 일부러 뒤진 게 아니라 애인이 내 엽사 찍은 거 지우고 지운 사진에서도 삭제 하려고 들어간 거야
똑같은 여자 사진이 많길래 눌러보니까 상단이 카톡 기록 같은 거길래 그 여자 프로필 들어가서 이 사람인가 확인한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