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이었는데
대학원 생각있다고 했고 결혼 일찍하고 싶어했는데
모아둔 돈도 없었고
4년 사귄 전애인하고 헤어진 날에 소개팅 한거였더라..
한달도 안사겼고 잠자리도 안했는데 책임지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고
그쪽 부모님한테 내 소개했더니 젤 마음에 든게 책임감있는 말이었다는 말도 하고
한달도 안사겼는데 생일선물로 50만원짜리 귀걸이 해달라고 하고
맨날 전연애가 어땠다는둥 어떤 남자하고도 사귀어봤다는둥 이런 얘기 하고
그냥 얘는 진지하게 만날 생각 없던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