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바쁜 직종인데 초반에는 안바빴어, 근데 이제 일을 담당하고 나서부터 점점 바빠지고
야근은 이제 기본이야, 야근 안하는 날이 특별한 날일 정도로 야근을 하고 있어
그리고 야근하면서 자연스레 회식도 몇번 잡히고
안잡히는 날에는 연락을 좀 하고싶은데 피곤하다고 좀 쉬고 싶다고 하더라
우리 사이는 장거리라서 실제로 만나는 것도 한달에 한두번? 정도이고, 애인도 피곤한지 애정표현도 점점 주는 느낌이고
그래서 꼭 무조건 만나자 하고 만나서 어제 내가 진지하게 우리 관계에 대해서 말했지
애인은 안좋아하는게 아니라 일때문에 신경쓸 겨를이 없다하더라
솔직히 난 여기서 울컥해서
나도 회사 다니고 직장인이야, 나도 바빠, 근데 바빠도 애인 신경쓰는게 그게 커플아니야? 커플로써 해야하는일 아니야? 그것마저 안할거면 연애를 왜 해? 매일 내가 기다리는건 알아? 근데 퇴근하고 나면 항상 피곤하다고 그러고 그럼 적어도 미안한 마음이라도 가지던가
라고 소리치듯이 말했는데 애인은 말 한마디도 안하고 입 꾹 다 물고 있더라
그럼 왜 안헤어지고 날 붙잡아놓고 바쁘다고 하면서 나 신경은 안쓰는거야? 난 그냥 너 시간 남아돌때 상대해주는 사람이야? 하니까 그건 아니고...라면서 말을 못이어감
그러다가 애인이 갑자기 말을 해, 나도 이러고 싶어서 이런게 아니야 라고 하는거야
이러고 싶어서 이런거 아닌거 나도 알아, 그럼 이대로 계속 나한테 신경안써주고 그냥 지금 하던것처럼 계속 행동하고 싶은거야?
여기서 애인은 그렇다고 대답을 함, 난 여기서 체념하고 그럼 헤어지자 난 이렇게 바쁘다고 하면서 애인 신경안쓰는 사람하고 못만나겠다 하고 헤어지자고 했어
애인은 헤어지기 싫다면서 난 원래 이기적인 사람인데 어떡하라고 라고 날 붙잡으려고 하더라
근데 난 이기적인 사람이 너무나도 싫어, 고칠 생각없으면 헤어져 하고 관계 끝내고 차단할거 다했는데 부계를 파면서까지 나한테 DM보내
왜 이러는거야 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