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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는 개인사정으로 예정없던 휴학을 결정하게 됐고 첨엔 자취방에서 살다가 생활비 아낄 겸 올해 봄부터 본가에 내려와서 살았어. 그동안 본가에서 알바하면서 휴학기간 보내다가 생각보다 돈이 꽤 많이 모여서 엄마한테 선물 사주고 내년에 복학하려고 하는데 원래 성격이 비싼 거 사줘도 잘 못받는 성격이라 걱정되네ㅠ

1. 갤럭시탭 a9+ 11인치 (27만원 정도)
엄마가 유튜브나 ott용으로 지금 동생이 고딩때쓰던 갤탭 a8..? 5년 넘은 걸 이용하고 있는데 렉도 늘고 거치대 겸 케이스도 망가져서 맨날 베개에 받쳐놓고 시청하고 계셔.. 동생이 내년에 아이패드 새로 사면 쓰던 거 받고 싶다고 하셨는데 동생이 세컨패드로 쓸 거라고 해서 실망하셨던 기억이 있거든 그래서 패드가 일단 1순위야

2. 지금 쓰는 패드 새 케이스+ 버즈 노캔되는 기종 (약 15만원대)
근데 엄마가 이때까지 내가 비싼 선물 사드리면 뭐 이런걸 이돈주고 샀냐고 많이 그러셔서ㅠㅠ 막 지금 패드도 작동 자체는 잘 되는데 30만원 가까이 쓴 거 알면 좀 그러실 까봐 걱정이돼..(실제로 선물 받으면 인터넷에 얼마인지 다 찾아보시는 성격) 그래서 생각한게 2안인데 엄마가 출근하거나 장보러 갈때, 운동갈 때 음악을 자주 들으시는데 버즈 잃어버리고 난 후로 그냥 저렴한 qcy 이어폰 사용중이시거든.. 자긴 자꾸 비싼 거 필요없다 이러시는데 노캔되는 거 써보시면 첨엔 좀 그래도 엄청 만족하실 것 같아서 고민이돼.

실제로 내가 예전에도 알바해서 모은 돈 50만원 현금으로 찔러두고 자취방으로 튀었는데 싹다 다시 계좌로 넣어주셨어. 집안 사정이 안좋은 것도 아닌데 워낙 아득바득 아끼고 사셔서 좋은 거 사줘도 썩 좋아하시질 않아서ㅠㅠㅠㅠ 너무 고민이야 맘같아선 저거 세개 다 사드리고 싶어
익들 부모님 중에서도 우리엄마같은 성격 있으려나..? 어떤게 좋을까 (직접 물어보면 절대 사지 말라고 할 것 같아)


 
익인1
1. 갤럭시탭 a9+ 11인치 (27만원 정도)
이거에 패드 거치대 같은 거 사드리면 좋아하시지 않을까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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