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가만있다가도 갑자기 수치감 확드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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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문득문득

전애인 앞에서 엄청 별로였을 거 같은

내 모습 행동들 다 떠오르면서

수치감 드는데 이거 나만이래?

어릴때 혼냄 많이 받고 수치 많이 느끼고

자라면 이런건가?

[익인1]

나도 그래 어떻게 극복해 이거?

[글쓴이]

나도..진짜 심각해 ㄹㅇ 조그마한 결핍이나 모자란 부분들도 얘가 나의 이런 모습 때문에 싫어했을거고 다시 안 돌아올거고 이런 나랑도 만나줬다니 하고수치감이 확들어 사실이 아닌데도

[익인2]

나도 그랬는데 시간지나니까 그런건 아무렇지도 않고 걍 걔가 못한게 더 생각나서 화났었어ㅋㅋㅋㅋㅋㅋ

[글쓴이]

나도 그런 시기가 오길.. 지금은 1주차라 더 그런거겠지 안잡히는 걔가 너무 높고 매달리는 난 낮아보이는 프레임으로

[익인2]

진짜 시간이 약이야 쓴아!! 반대로 생각해보면 난 상대 단점들을 좋게 봐주고 맞춰가려고 했지만 걘 아니었던거니까.. 상대 신경쓰지말고 건강하게 내 할일하면 저런생각 하나도 안들더라구
넘 속상해하지말구 맛있는거 많이 먹구 바람도 좀 쐬고, 친구들이랑 만나서 수다도 떨어!!
작년 내 모습보는 것 같아서 괜시리 애정이 간당.. 화이팅이야💓

[글쓴이]

맞아.. 걘 나의 단점들을 품어주고 맞춰갈만큼 날 원하고 좋아한게 아녔겠지... 고마워 둥아 힘낼게!💕

[익인3]

그냥 수치심 들면 그 감정 그대로 느껴 언젠가 익숙해져서 후에는 별 감흥도 안들듯

[익인4]

와 나도 이래… 단기 연애하고 내가 차여서 헤어진지 2달 가까이됐는데도 한번씩 눈 질끔 감게 됨… 그때 내 모습이 너무 수치스러워서ㅠㅠ

[익인6]

얼라라 나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두달반 됐는디 가끔 떠올라서 확더워짐ㅋㅋㅋ근디 상대의 애같은 모습도 생각나서 수치를 덮곤해,,,

[글쓴이]

나도야..수치플오짐 그냥... 문득문득 미쳐버리겠어 확 더워지고 식은땀 날정도로 괴롭기도해....

[익인5]

수치스럽지... 아마 그런 환경 영향도 있을거야
그게 네 모습이라고 수용해야돼 추한 모습, 별로였던 모습, 미성숙했던 모습이든
그렇게 수용하고 그런 내면을 들여봐줘 그리고 그대로 이해해줘 내가 나를 볼 때 어떠한 판단없이 봐야 진짜 나를 좋아하게 되거든
그리고 둥3 말도 맞는게 수치심 들면 그 기억, 상황, 감정을 다 끄집어내서 한번 훑어봐 그리고 일기 같은거 쓰면서 토해내고 일상 살면 나중에 봤을때 이런 일이 있었다고? 싶을걸
좋은 밤 보내구 둥아

[글쓴이]

고마워... 일하면서 이 댓글 봤는데 엄청 위로됐어... 나 자신의 추하고 미성숙한 모습들을 수용하고

[글쓴이]

이해하는 연습을 해야겠어.. 둥이도 좋은밤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