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친한 직장 동기 결혼식 축가를 맡게 됐는데
우리 엄빠가 그 소식 듣고 몇 달 전부터 너무 무대를 직접 보고 싶어 하시는 거야
잠깐 들러서 영상만 찍고 가도 되겠냐고 식사는 필요 없고 혹시 잠깐만 들렀다 가도 괜찮은지 물어봐달래
그래서 청모 때 넌지시 물어봤는데 오빠가 아 너무 괜찮다고 오셔서 축하해주시면 자기야 고맙다고 식사도 무조건 하고 가시라고 하더니 오늘 식권 두 장을 챙겨와서 줬어
근데 남의 잔칫날인데 너무ㅠㅠㅠ좀...민폐일까봐....이런 게 흔한 일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