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직장 계속 그만두는거 어떻게 생각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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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후반까진 한 직장에 한 분야로 꾸준히 다니다가 그만뒀어(이유는 이 분야의 정신적 스트레스가 너무 컸어) 다른 계열 직장을 찾고 있거든 근데 대표 옆에서 붙어 있는 일이 많고 대표가 이상한 곳이 많아서 지금 3곳을 한달안씩 다 그만뒀는데 너무 자괴감이 들어ㅠㅠㅠ내가 나이 먹고 이렇게 어중간한 삶을 사는데 맞나 싶구..그동안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둔게 괜히 그랬나 싶지만 다신 그쪽 계열로 안가고 싶어..근데 또 이게 내 자존심 부리는건가 싶고ㅠㅠ애인은 괜찮다고 안 쉬고 계속 일자리 찾는게 멋있는거라 하지만 20대 내내 한 분야에 있었기에 다른 분야로 들어가기가 참 힘드네...그리고 애인한테 보여지는 내 모습이 부끄럽고..둥들은 어때 본인 애인이라면 괜찮게 보겠어?다른 분야로 배운다면 돈은 전처럼 많이 벌진 못할거거든..

[익인1]

응원할 거 같아 솔직히 직종 바꾸기 어려운데...

[글쓴이]

고마워ㅠㅠ사실 늦은 나이에 계속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그렇게 좋지만은 않을거 같아서 부끄러웠어...근데 그렇게 생각해준다면 너무 고마울거 같아ㅠ

[익인2]

나도 쓰니같은 입장인데 남친이 끊임없이 도전하는 거 멋지다고 늘 응원해주더라..! 사싱 우리가 회사 맘에 안 든다고 에잉 퉤 하고 나온 게 아니자나!

[글쓴이]

흐어어어어 둥2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구나ㅠㅠㅠ고마워ㅠㅠ나는 이 일로 인해 많이 비관적이고 우울해졌거든 근데 우리가 맘에 안 든다고 바로 그만둔건 아니니까!최선을 다했는데 어쩔 수 없는거였잖아ㅠㅠ고마워 위로가 됐어 우리 진짜 꼭 좋은 직장 잡자 고생이야 둥이도

[익인2]

심지어 나는 28살부터 다시 자리 잡고 2년 다녔는데 연말에 퇴사하고 공시준비해 ㅎ.ㅎ 우리화이팅!

[글쓴이]

고마워ㅜㅜ사실 인생에 정답은 없잖아!우리가 가는 길이 곧 길이고 가는 시간이 조금 늦어도 원하는 곳에 가는 거에 꼭 의의를 두자 우리!아직 젊으니까 우리 잘 되어 보자 힘내보자! 화이팅🩷

[익인3]

노는거 아니잖아 멋있어!

[글쓴이]

고마워ㅠㅠㅠ그렇게 생각해줘서ㅠㅠ최근에 많이 우울해져서 그동안 내가 우물안 개구리 생활을 지냈나 싶어서 참 힘들었거든..그치만 노는거 아니고 열심히 살려고 하는 내 모습을 둥3이 본거처럼 내 애인도 그럴거라 믿을게ㅜㅜ

[익인4]

나는 그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아 를 자존심 부리는거라 생각하지 않아. 그정도로 힘들었고 누구보다 잘 아니까 돌아가기 싫은거잖아
네 인생인걸 내가 애인이라면 응원해주고 싶다.

[글쓴이]

이렇게 스윗한 사람들이 많았네ㅜㅜ고마워 내 힘듦을 같이 공감해줘서..익명이지만 제일 가까운 사람보다 더 큰 위로와 힘이 되었어ㅠㅠ참으로 따뜻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