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사는 곳도 다르고 어떻게 자랐는지, 가정환경, 경제상황이 다 다른 거잖아. 근데 나랑 즐겨 노는 세명의 친구가 있어!!
이렇게 말하면 어떻게 들릴지, 내가 나쁜애 같지만
‘에이친구’는 그냥 두리뭉실한 아이, ‘비친구’는 명품 밝히는 아이인데 가진 명품은 없음, ‘씨친구’는 명품 안 좋아하는 척 하지만 모든 브랜드를 다 알고 있고 입만 살았음
우리집은 개천에 용난 스타일이여,, 아빠네 집안은 시골에서 농사짓고 그런 분위기, 엄마네 집안은 공무원
진짜 별볼일 없는 집안들이야! 근데 아빠 사업 하고 먹고 살만해 엄마는 무직이고 언니는 본인 앞가림 하고 살고 있오
여자 셋이라 옷이 진짜 많아 다들 돌려 입잖앜ㅋㅋㅋ 우리집도 돌려 입거든/ 근데 저렴한 옷들도 많이 입어!!!
나는 스투시, 아미, 우영미, 몽ㅋ을 주로 입는데,, 이게 애들이 보기에는 불편했나봐. (학교 복장자율화야!)
‘씨친구’가 유난히 심한데 내가 뭘 입고 올 때마다 후드티나 맨투맨의 로고가 박힌 자수를 뜯으려고 하거나 메종을 입은 날에는 잡아 뜯으면서 “가오충ㅋㅋ” 이러거든
또 하루는 언니가 팔찌 사준다고 샀는데 ‘씨친구’가 보더니 “야 반클리프 사지 뭐하러 티파니 샀냐?” 이러는 거… 진짜 목구녕까지 욕 올라오는 거 눌렀음…
신발도 ㅊㅊ해 달라길래 에어포스 사라고 하니까 그런 거 말고 내 찐애착템 알려달라길래 맥퀸 사라고 하니까 “사치냔” , “그거 불편하고 개못생김” 이러는 거.. 아니 그럼 뭐 말히라는 건지
‘비친구’가 사치라고 나한테 계속 말하는 거임.. 그리고 약간 얘는 뭘 사도 꼭 스토리에 올리고 엄마빠 선물🫶🏻 이러는 애라 신경 안 썼는데 내가 간혹가다 언니 스토리에 내가 쇼핑백 들고 있는 사진 올리고 태그 하면서 잘 입어라 쓰고 올렸길래 올렷는데 디엠으로 “와 뭐냐 등골브레이커” 이렇게 쓰고 또 “사치” 이러는 거..
유난히 ‘비친구’ , ‘씨친구’ 가 날 무시하는 것 같은 느낌..?
내가 사입겠다는데 왜 이런 생각도 들고 내 베프였는데 나한테만 베프였구나 싶음…
고등학교만 잘 지내고 손절하려는데 어떻게 멀어져야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