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애를 하기 전까진 회피형의 회자도 모르고 살아왔는데, 가뜩이나 적극적이였던 성격이 아닌지라 먼저 다가와주고 밝고 당찬(?) 사람들만 만나오다 보니 항상 그순간 누가봐도 이쁜 연애를 하고 많은 사랑과 배려를 받았었어.
근데 이나이 먹고서도 이렇게 가슴 설레는 사람을 만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빠졌던 이번 상대가,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도저히 내 그간의 경험과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 투성이라.. 여기저기 찾아보기 시작했고 그러다 우연히 알게된 게 회피형 애착유형이었어.
근데 뭐 당시는 연애중이기도 했고, 좋아하는 감정만 너무 앞서서 아니겠지.. 아닐 거야.. 하며 애써 무시했고 그러다 결국 회피형인 대상에게 역효과만 잔뜩 낼 일들만 반복하다가 마지막도 서운함을 토로하다가 차였어.
그 후 미친듯이 회피형에 대해 공부하고 알아가다 보니.. 새롭게 알게됐고 이해하게 된 부분들이 많아서, 조금 달라진 마음가짐으로 다시 상대에게 최선을 다해보고 싶은데..
결론적으로 도움을 구하고 싶은 부분은.. 이런 부분들을 솔직하게 토로하면서 “이젠 널 이해할 수 있다, 난 니가 날 좋아하지 않는 줄 알았다, 내가 널 많이 좋아하는 만큼 옆에서 계속 노력하고 행복하게 해주고싶다.” 라는 뉘앙스의 말을 하면 이것도 오히려 부담스러워 해서 역효과일까..?
그냥 재회의 처음은 무조건 가볍게 부담없게가 맞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