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 전 룸메가 유교과라 그런가 얘랑 잘 썼거든. 근데 이번학기에 사정이 생생겨서 걔랑 같이 못쓰고 나랑 방쓰게 되었는데 진짜 인내심이 닳는다.
나는 그 친구가 좀 더러운거 빼고 괜찮아라고 해서 나는 같이 살만한 줄 알았는데 와 진짜 답이 없다.
나도 가끔 아프다고 하지만 얘는 좀 대책이 없음. 아픈거 다 말해야하고 또 병원가라고 하거나 약먹으라고 하면 그럴 마음 들때만 해. 자주 아프면 몸 관리라도 하던가 술약속 있다고 약 빼먹고 밥먹고 바로 눕고 양치 안하고 어쩌라는건지. 그래서 걍 하면 또 서운하대. 어떤날은 진짜 너무너무 힘들정도로 아프다고 징징거리길래 병원가라고 좀 쎄게 말했더니 돈 한두푼 드는것도 아닌데 잔소리한다고 싫어하고
심지어 adhd라는데 원래 이러니? 아니 살면서 지켜달라는 것들 좀 지켜달라는데 그냥 비벼보는건지 지키다가 살금살금 선넘는데 진짜 모자란가? 그런거 치고 알바일은 나름 잘 하는거 보면 또 걍 비벼보는건가 싶고
도파민 중독자라서 맨날 남자 얘기하는데 지겨움. 진짜 남자면 다 낚는건 아닌데 어장 즐기고 그러면서 나보고 나 왜이렇게 살까, 나도 내마음을 모르겠다 이러고
아니 좀 좋게 해결해보고 싶은데 진짜 뭐라고 해야 들어먹을지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