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잇팁 철벽 대단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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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엄청 부끄러워하면서 호감 표시 해놓고 (착각 아님 주위에서도 다 말 나옴)

나도 호감 표시 하니까 도망가길래 거절인 줄 알았는데 

점점 우연한 스킨쉽 점점 늘고 닿아도 안 피하고 거리감도 가까워지고

근데 막상 눈은 엄청 피하고

주말에 연락 안하면 안하는대로 월요일 기분 안좋아보이고

연락 하면 대답 텀 1시간에 1번 꼴이고

진짜 뭐 어떻게 하라는건지 모르겠다

[익인1]

눈 피하는건 호감 같은데..

[글쓴이]

그 전에는 눈 마주치면 하회탈처럼 눈웃음치면서 어쩔줄 몰라하면서 눈 막 돌리다가 다시 마주쳤다가 또 어쩔줄 몰라하고 이랬음
근데 내가 호감 표시 하고 나니까 그냥 아예 안 마주치려고 피함

[익인1]

내 전 여친이 딱 그랬는데 썸 탈때 눈에서 꿀떨어짐 -> 화들짝 피함 -> 안 마주침
사바사겠지만 좋은 상황일지도..??

[글쓴이]

나도 계속 헷갈렸는데 호감 표시 하고 손 닿고 어깨 닿고 이래도 하나도 안 피하고 막 기쁜듯이 생글생글 웃고 둘이 대화 나눌때마다 엄청 부끄러워하길래 그린라이튼줄 알았는데 휴일에 만나자고 하니까 그날 집에서 쉰다고 쳐내더라 그래서 아닌갑다 하고 걍 놔줄라는 중

[익인1]

와 근데 집에서 쉰다고 쳐내는건 의외네.. 그건 이해 안되긴한다

[글쓴이]

1에게
정색하거나 이런거도 아니고 얼굴 상기돼서 엄청 부끄러워하는 표정으로 집에서 쉴거라고 이러면서 홱 자리를 떠나버림 진짜 뭐 어쩌자는건지

[익인1]

글쓴이에게
뭐지 진짜.. 왜 부끄러워하면서 그러는거지 진짜..ㅋㅋㅋㅋ
그래도 나라면 사람 많이 좋아하면 한 번은 더 시도해볼듯

[익인2]

잇팁인데 상대가 다가오면 바로 직진하는데 저건 좀..

[익인3]

뭐지 이상한데 ..

[익인4]

음 혹시 잇팁 여성분이셔?

[글쓴이]

ㅇㅇ 대학교 동기여 같은 동아리고.. 나이는 차이남 내가 연상남 상대가 잇팁 연하녀

[익인4]

그럼 좋아하는 마음도 있긴 할거야
부끄럽지만 아직 사랑하는 마음정도는 아닌거지.
그리고 여친에게 밀당하지마.
진짜 헤어질 생각 할 수도 있어.
잇팁이 자기시간이 진짜 필요했으면 사람 자체를 안만났을거야
그리고 1시간에 1번의 대답은 잇팁치고는 연락 꾸준히 하는거긴 한데..
잇팁 마음 열려면 시간이 진짜 필요하고 자주 보면서 이야기를 많이 해야 해

[글쓴이]

아직 여친 아니고 동아리에서만 봄... 휴일에 만나자고 하다 까인것 후ㅜ

[익인4]

그럼 천천히 다가가야지...
다가가서 상황이 맞으면 고백하자

[글쓴이]

내일도 얼굴봐야 되는데 태도를 못 정하겠다...
맘같아선 상대가 철벽치더라도 그냥 꾸준히 직진하고 싶은데 만약 진짜로 호감 아니고 나만의 착각인거면 부담만 주는거라서

[글쓴이]

나도 가볍게 말 꺼낸게 아닌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 누구는 잇팁은 자기시간 필요해서 계속 질척대면 부담스러워하고 점점 호감 떨어지니까 좀 냅두라하고 누구는 가만히 냅두면 밀당으로 생각해서 도망갈테니까 잇팁이 직접 싫다고 말하는거 아니면 그냥 계속 당기라고 하고

[익인4]

사람에 따라서 다르긴한데 너를 좋아하는건 확실한거 같아.
안그랬으면 주말에 연락 안하면 서운하거나 기분 나쁜거는 하나도 없이 구냥 무관심 해지거든..ㅋㅋㅋ
나도 그냥 오히려 정 떨어지면 무관심 해지는거 같아..

[익인5]

호감이 적으면 질척대지 않은게 좋은데 어느정도 호감이 있어보이면 당기는걸 추천해 그래야 저쪽도 확신 가지고 점점 마음 열거야 대신 무리하게 당기지는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