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상사가 폭언하고 나서 불안장애가 다시 도졌어

여태 잘 살아오더가 3년만에 터짐

말도 안되는 꼬투리잡았는데 오죽하면 다른 팀원들도 저건 아니지않나 할정도로 하루종일 공격함.

하루 지나서 보니 그 사람한테 공포감 느껴서 손떨리고 몸떨림. 내일 안가던 정신과 가서 기록 남기고 진단서에 직장상사의 폭언이라고 적어달라고 하게. 

지금 잠이 안와

온몸이 벌겋고 힘들어

비상약도 없어 그동안 불안장애 이겨냈다고 생각했는데

난 안될사람인가봐

[익인1]

힘들겠다..
나는 폭언 들은 후로 6개월째 백수. 근처만 가서 비슷한 사람만 봐도 움찔거려서 아예 안 가거나 바닥만 보고 다니는 중..

[글쓴이]

나 이직장 8년 넘게 다니고 팀 바뀌고나서 바뀐 팀장이 갈구는 거 다 수용했는데 지난번에 한번 빵터졌다가 그 이후로 감정적으로 대하고 꼬투리잡아. 난 바로 치료받고 내 일 할거야. 안 질거야 상사한테.
익인이도 너무 힘든 시간 겪었겠다. 마음 치료랑 챙김 잘 해줘..

[익인1]

절대 지지 마!

[글쓴이]

고마워!

[익인2]

상대가 자기애성 인격장애거나 다른 종류의 성격장애가 있을 수 있어. NPD 검색해봐. 스스로 객관적으로 보는 연습을 해야하고. 그 사람이 너한테 전가하는 잘못이나 비난을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면 절대 안됨.

[글쓴이]

어 맞아 그거 맞아 ^^ 그 상대가 그래. 내가 지금 그 비난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서 너무 힘들어 약물의 도움이 아니고선 힘들어 이게 앞으로도 반복될거라는 생각이 있으니까 일하기싫어지고 힘들어지더라 업무에 지장이 가니까. 노력해볼게 고마워.

[익인2]

그 사람이 하는 비난이 사실이 아니란 거 알면서 왜 그대로 받아드려. 그러지마. 정신과 상담도 받아보고. 가능하면 그 사람으로부터 멀어져. 너무 안타깝다. 진짜 사라져야 할 족속들이야.

[글쓴이]

그대로 받아드릴수 밖에 없는 상황까지 와서 그래 그사이 이해해버려고 하고 이틀동안 가스라이팅하고 사람 바보만들고 그거 반복히고 조롱하고. 잘 해보려고 했는데 안 돼.
도저히 내가 나를 감당 못하겠어 조절이 안되고 힘들어

멀어질수없어 직속상사고 그 사람이 시키는대로 해야해.
난 싸워야겠다. 바로 내일 정신과부터 가서 기록 남기고 이걸로 싸워볼거야.

[글쓴이]

그리고 익인아 익인이가 말해준거 딱 지금 내 직장상사의 장애야. 똑같아. 그거 말하고 크게 소리지르고 다해보려고. 그 사람도 정신적 장애가 있는 똑같은 사람이구나. 이해하게 됐어. 다 뒤집어 볼게

[익인2]

진짜 속상하다. 녹음해서 다 기록 남겨놔. 언제 어떻게 써먹을지 알 수 없음. 나르는 상대가 화나고 좌절하고 슬퍼하고 힘들어하는 걸 즐겨. 저런 유형일수록 개뻔뻔해져야 하는 거 알지.
떠날 수 없는 직장이라면 만일에 법정대응 할수있게 증거 몹고. 정신과도 다니고. 다 해봐.
그리고 나르라는 거 소리질러봐야 너가 원하는 결과나 반응 얻을 수 없어. 이건 내가 보장하고. 소리지르는 거보다 오히려 돌맹이 보듯이 무반응이 좋아. 토킹닥터스나 관련 채널 보고. 썸머라는 사람이 쓴 챗도 봐.
그리고 이겨낼거야. 분명히. 근데 그 사람은 누구라오 희생양을 찾아서 괴롭혔을거고 그건 너 탓이 아니야. 그것만 알아둬.

[글쓴이]

2에게
고마워 익인아 덕분에 지금 조금 마음이 풀렸어. 이 새벽에 주책맞게 눈물이 나오고 그래 수많은 사람들이 말해주고 했더라도 도움이 하나도 안됐는데 익인이가 말해준 말에 오늘 힘들었던 거 다 풀리고 녹여가고 있어 고마워 익인아 이렇게 늦은 시간에 모르는 사람에게 신경써줘서. 힘내서 잘 살아볼게.

[익인2]

글쓴이에게
응. 생각보다 이 세상에 나르가 많고. 거기에 고통 받은 사람도 상상이상으로 많아. 그래서 찾아보면 얻어갈 수 있는 팁들도 많고.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다니 다행이다. 내말 듣고 꼭 썸머님 책 읽어봐. 이건 나르 양육가정에서 자란 사람이 쓴 책이라 직장상사가 안맞을 수 있어.
나르들 패턴이 자기가 불안하고 불리하고 그 내면이 너무나 초라하고 볼품없기 때문에 그럴때마다 더 극도로 상대를 괴롭혀. 너가 알아야 할 건. 이 사람이 널 괴롭힐 때마다 아 이사람 지금 뭔가 때문에 엄청 불안하고 초조하구나? 이걸 꼭 명심해. 생각보다 나약하고 볼품없는 버러지들이야.
힘내. 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