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오고 한 2년차부터 발병하고 지금 7년차인데 계속 약먹고 버티고는 있음 자살시도도 몇번하고 꾸역꾸역 살아가고는 있거든
근데 껍데기만 보면 되게 잘사는거같음 나름 좋은 회사다니고 내 밥벌이하면서 계속 살아가고는 있는데 그냥 속은 망가질대로 망가진거같아 심할땐 하루에도 몇번씩 공황오고 숨도 안쉬어지고 근데 미련하게 관둘 생각을 못하겠음 한국에 돌아갈빠엔 죽는게 낫겠다 라는 생각도 듦
물론 한국돌아가면 다시 자리 잡을 생각에 힘들겠지만 그런거나 한국이 싫어서 안돌아가는게 아니라 내가 뭔가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사람이 되는걸 받아들이지 못하는거같아 여러 감정이 교차해 한국가서도 이게 괜찮아질거라는 보장도 없고 여기 이민와서 다들 알아서 잘먹고 잘사는데 왜 나는 약해서 이렇게 못버티나 싶고 좀 괜찮아 지려하면 다시 안좋아지고 그러네
날씨도 좋고 자연도 좋고 다들 여러모로 이민오기 좋은 나라라고 하는데 나랑은 안맞나봐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