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나 좋다고 다가왔는데 결국 짝사랑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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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익이고

회사 동료인데 나랑 몇달간 일을 같이 했어

나같은 사람이 이상형이다 이런식으로 호감표현하시길래

내가 주말에 만나자하고 좋다하셔서 만났거든

근데 뭔가 아니었는지 그 이후로 이렇다 할 호감표시는 없어

둘이 장난은 계속 치는데

그래서 짝사랑이 됐어

내가 먼저 좋아했던 것보다 후유증이 크다

나한테 뭔 문제가 있나 싶고

이미 밥도 몇번 먹고 외모, 성향, 스타일 다 아는데

밖에서 본 모습이 회사에서의 모습이랑 너무 달랐을까

[익인1]

데이트때 뭐 걸리는게 있었나

[익인2]

뭔가 있었나..

[익인3]

뭐지..데이트 때 정떨 포인트가 있었나

[익인4]

나도 비슷하네 그쪽에서 먼저 온갖 호감표현 먼저 다하길래 나도 직진해서, 두번 밖에서 따로 만나고 두번 다 나름 괜찮았고 달달한 분위기 돼서 3번째 약속도 미리 잡았는데, 10/1 10/2(연차) 10/3 휴가때 쉬고 오더니 갑자기 태도 싸늘해져 있고 뜬금없이 데이트 30분 전에 오늘 그냥 만나지 말자고 하더니 파토냄 이유도 모름 ㅋㅋㅋㅋ

[익인4]

그쪽에서 시작하더니 나도 맘 생기니까 아무 말도 없이 떠나서 짝으로 만들어버림 ㅋㅋㅋㅋㅋ 출근하는게 하루하루 지옥이다

[익인5]

솔직하게 물어보는게 제일 낫지않을까.

[익인6]

여익인데 나는 다른 팀 사원이었는데 그 팀에 있는 친구가 그 사원이 나 만나고싶어한다해서 연결해줬거든
그래서 그 친구 + 그 친구랑 묘한 사이의 사원 + 나 + 나 만나고싶다던 사원 이렇게 넷이서 술도 몇 번 먹고 분위기 좋았는데
점점 연락도 줄고 불편해하는 것 같은 티 나더니 언젠가부터 선 그어서 짝 됐어
나중에 보니까 그 친구랑 사귀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6]

윗댓은 그냥 한참 고생했던 내 상황 생각나서 단거구...ㅋㅋㅋ

계속 편하게 장난 치고 하는 거면 혹시 이제 쓰니 쪽에서 다가와주길 바라는 거 아냐 ?
쓰니가 느낄만큼 호감 표시 계속 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