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동생이 같은 동네로 집만 이사할 때는 내가 집도 같이 구해주고 이사도 도와줬는데 나는 내일 지방에서 수도권 이사가는 건데도 1도 도움이 없음
심지어 동생 이사 때는 가족들 우르르 나서서 동생도와주고 첫 날 혼자자는 거 무서울까봐 내려와서 자고 가고 아주 난리였음.
나는 내일 이사인데 집 방문은 커녕 전화 한통 없다.
이거 실화임????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 입원하면 간병도 내가 다녔음
엄마 간병. 언니 간병. 동생 간병 다 해봤다.
나는 뭐 간병이 좋아서 하냐? 나밖에 할 사람이 없으니까 했지.
언니도 동생도 자취방 내가 다 구해줬고 항상 바빠도 피곤해도 시간내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줬는데 이건 너무하지 않냐??
심지어 22년도 간단한 수술할 때 나혼자 가서 나혼자 돌아왔는데 최근 동생 라식은 타지역까지 언니가 따라가고 아주 지극정성 난리였음
이래놓고 언니도 방 옮길거라고 방 같이 구해달라는데 웃김ㅋ
이제 가족들 일에 에너지 안 쓰려고
수고하라고 몇만원 통장으로 보내고말지
귀한 시간, 에너지 안 쓸거임.
그동안 내가 가족들한테 공식 호구당했다는 사실에 열불난다.
그래도 가족들이랑 정 떼고 가니까 좋음
수도권에 일부러 원서 넣고 이직하는 것도 가족들이랑 어울리는게 갑갑해서였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