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대화하면 늘 좀 기분나쁘게 끝나

예를 들어 친구랑 나랑 둘 다 견주인데 우리 집 강아지가 미용 전후 차이가 커서

내가 "00아(친구) ㅁㅁ이(강아지)는 털빨 심해? 우리집 애는 털빨 완전 많이 받아ㅋㅋㅋ" 이러면

그 친구가 "털이 무슨 상관이야? 나는 우리 ㅁㅁ이가 어떤 모습이라도 사랑해~" 이런식으로 답함

모든 대화가 저런식임

[익인1]

뭔 느낌인진 알겠는데 기분 안나쁘게 끝나려면 저 대화에선 그럼 털빨 심하다고 말해야만 하는 상황이잖아
그닥 기분 나쁘게 끝난것도 아닌거같은데
그냥 너가 너말에 공감 안해줘서 그런거 아님?

[글쓴이]

다른 대화도 저렇게 끝나고.. 저 말 듣고 그럼 나는 우리 강아지 외모만 보고 사랑한다는 건가 이런 생각 들었음
그리고 털빨 안 심하다고 해도 아무 상관 없음 그게 기분 나쁜게 아님 나는 "나는 강아지가 어떤 모습이라도 사랑해~" 이게 기분 나쁜 거야 그렇게 말하면 내가 강아지 외모만 사랑하는 사람 같잖아

[익인1]

상대방이 너 말 듣고 거기에 대답하면 외모만 보고 사랑하는 느낌이 들어서 저렇게 말한거 아닐까?? 넌 그런 의도가 아니였어도...
다른 대화는 예를 들어 어떤데?

[글쓴이]

털빨 심하다는 말도 강아지 미용 전후 사진차이가 심해서 그거 보여주면서 말한 거얌,, 생각하려니까 다른 주제는 생각이 안 나는데 또 다른 강아지 대화 예를 들자면 "강아지가 기다릴 것 같아서 외식을 빨리 마치고 오게 돼" 이렇게 말하면 "나는 그래서 일부러 가족 외식 혼자서 빠져~~ 강아지랑 있으려고" 이런식이라고 해야하나

[글쓴이]

그리고 내가 일본 유학생인데 "우리 학교 한국 애들 한국에서 운전하면 역주행할까봐 두렵다고 하더라" 이러면 "걔네가 둔한거야" 이런다던가

[익인1]

글쓴이에게
걔네가 둔하다는게 먼뜻이지 걔네가 한국인 말하는거지? 일본 유학중인 한국인들

[글쓴이]

1에게
ㅇㅇ 단어가 필터링됐어 왼쪽 오른쪽도 구분 못한다고 공간감각 없다고 그랬어,, 실제로 운전하면 진짜 헷갈리는데 안 해봤으면서 둔한 거라고 하는 게 황당하던데

[익인1]

근데 진짜 대답이 어쩔티비이긴 하다ㅋㅋㅋㅋㅋㅋ
친구가 강아지 잘 키우는 나에 빠져있는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