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스킨로션 세트를 샀어
선물할건데 포장해서 샘플이랑 같이 달라는거야
그래서 난 알겠다 하고
종이로 된 포장지로
잘라서 감싸는 포장을 하고 있었는데
사실 내가 포장을 예쁘게 잘 못해
왼손잡이라 가위질도 엉성하지만 최대한 예쁘게 잘랐고
테이프로 붙히면서 상자를 포장지로 거의 다 감쌌을 때
조그만 상자 한 면 부분이 살짝 짧아서 다 감싸지지 않은거야 ㅠㅠ
그래서 그 부분만 같은 포장지 살짝 오려서 티 안나게 붙히려고 했는데
보던 손님이 못마땅한 표정으로 보더니 그냥 환불해달라는거야
포장지를 하나로 반듯하게 감싸야 되는데 같은포장지로 살짝 덮으려고 해서 짜증나서 그런건가..
못마땅하면 포장을 새로 해달라고 말이라도 할 수 있는거 아니야? 다짜고짜 그냥 환불해달라해서 난 환불해주고 그 손님은 그렇게 가버렸어
기분나빴지만 ”아 죄송해요 포장을 다시 해드리면 안될까요?” 했어야했을까?
난 열심히 포장한다고 하는중에 그냥 환불해달라니까 매우 기분이 나빴어 ㅠ 그냥 환불해주고 투덜거린 내가 감정조절에 미숙한걸까?
익들이라면 어떻게 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