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이 진짜 나에대한 배려가 1도 없으면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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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도중에 말싸움하다가 갑자기 헤어지자해서 내가 잡았어. 영화도 보고 밥도 먹었는데 갑자기 덜 좋아하는 것 같다하더라. 그러고 대화도 길게 하고 서로 노력해보자해서 새로운 데이트도 해보고 상대방도 아직 너를 좋아하는데 마음이 예전같지 않은게 너한테 상처줄까봐 미안했다, 어제 그 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말라고 하더라

그러고 이주를 더 만났는데 데이트 날에 우리의 상황도 마음도 예전같지 않아보여서 눈물이 나더라. 그거보고 카페에서 또 헤어지자해서 잡아보다가 안잡혀서 받아들이고 집 갔어. 

근데 다음날 밤에 연락와서 아직 아쉽다 자기 혼자 관계를 결정한 것 같다 이야기하고싶다길래 나도 망설였지. 어제 다 혼자 결정하고 판단한거 아니냐 나한테 사과하고 싶은거냐하니 아쉽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바로 답 못하고 이틀 뒤에 주말에 보자고 해서 상대방도 알겠다 했어

근데 당일에 연락이 없길래 연락해보니 사정이 생겨서 못만난다고 하며 정리되면 연락준다고 하더라. 인스타도 안내려가고 보름정도 연락이 없었어. 

근데 어느날 인스타 비활되고 부계정에 친구들이랑 노는거 영상 올렸길래 내가 먼저 마음정리 됐냐고 물어보니 카톡 네줄로 누가 잘못한 게 아니라 그냥 안맞고 더 나아질 수도 없을 것 같다더라 이게 맞나 싶어 

[익인1]

마음 혼자 정리 한듯.. ㅠㅠㅠ

[글쓴이]

그니까.. 근데 이렇게 자기 마음대로 왔다갔다

[익인1]

그니까 아예 둥이 생각을 안하는거지.. ㅠㅠ 진짜 배려 개 없다 진짜로 ㅠㅠㅠㅠ

[익인2]

그냥 혼자 난리쳐놨네 배려가 전혀 없네

[글쓴이]

내가 잘못한게 있어?

[익인2]

아니 상대방이 배려가 전혀 없고 이기적인데? 둥이 상황써놓은것만 봐선 걍 이기적인 사람 그 잡채야

[글쓴이]

그대로야 그대로.. 난 오히려 마지막에 마음이 예전같지 않았을텐데 나한테 어떻게 말해줘야할지 혼란스러울 것 같았겠다 라고 했어...둔하게

[익인2]

그럴수 있지 나도 예전에 그랬었는데 내가 아직 좋아하는 마음이 상대보다 커서 상대 맞춰주면서 배려하다가 과거의 연애하던 내가 부러워지는 순간이 오니까 너무 서러워져서 접었어 어차피 길게 못가 저러면.. 잡혔어도 똑같았을거야 상대 마음이 이미 변했고 둥이도 그걸 느끼고 있어서

[익인2]

2에게
그리고 둔한게 아냐 그건 상대한테 배려한거지 아직 좋아하니까

[글쓴이]

2에게
더 좋아하는 사람이 더 힘들어지네.. 연애할 때 최선을 다하는 게 성공의 방법은 아닌 것 같아 나이 많이 먹었다고 해서 성숙한 것도 아닌 것 같고..

[익인2]

글쓴이에게
맞아 그래서 난 다음부턴 마음 덜 줄려고 나도 나이가 차서 이젠 내 나이가 아까워서라도 그렇게 하면 안되겠더라고 이제 나이먹어도 어린사람 분명히 존재하고 나잇값 못하는사람도 너무 많아ㅠ

[글쓴이]

2에게
대화로 풀어갈 노력이나 능력조차 없이 자기 혼자 생각했다가 이랬다 저랬다.. 그 사람때문에 연애 겁먹고 시간 날리는 게 너무 아까워 진짜. 다음 연애에서는 연애에 최선을 다하는 것 보다 내 일과 생활을 확실히 하고 그 다음에 연애를 하는 방식으로 하는 게 맞는 것 같아 이걸 깨닫기위해 너무 힘들었네

[익인2]

글쓴이에게
그래두 지금 알았으니 얼마나 다행이야 다음연애에선 내 자신이 우선인 연애하면 되징~ 오늘까지만 속상해 하고 내일부턴 나한테 쓸 시간이 많아졌다, 내자신 돌아볼 시간이 많아졌다 생각해보자 나는 그러니까 기분 좋아졌어 사귀는 동안엔 배려하느라 난 뒷전이였어서 못돌아봤었으니까

[글쓴이]

2에게
나도 상대방 배려하느라 힘든 거 있어도 말도 못하고 그냥 아닌척했는데 그게 나를 너무 힘들게 하더라고
은연중에 상대방도 느꼈을거고 서로 그런부분이 힘들었겠지 그게 현실이었을거고..
이제 내 시간에 집중해야지 고마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