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매사 좀 삐딱한 사람이였음!
난 원래 부정적인 사람 안만나는데
남편 외모가..너무..내취향이라..^^; 머쓱..
참고 만났었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나는동안 매일 매일
하려고 한건 아니고 그냥 자연스럽게 숨쉬듯이
자기야 오늘은 하늘 별이 너무 예쁘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
근데 오늘처럼 행복해도 너무 좋을거같아
자기는 어쩜 신경질내는것도 잘생겼어? 난 너무 행복해~!
자기 오늘 우울해보이는데 무슨 일 있어?
남편: 응.. ~~~~이런 일 있었어 하..
하고 얘기 들으면 바로 질질 끌고 나가서
우울할땐 고기먹으면 다 날아간다니까???? 하면서
고민 들어주고 손으론 계속 고기 흡입시킴ㅋㅋㅋㅋㅋㅋ
365일중에 360일은 항상 웃으면서 지냈어
(싸운적 한 번도 없음)
근데 오늘..내가..무너지고..만것임...
거래처랑 거래가 끊기게 되는 좀 큰일이였는데
남편한테 울상으로
다음달부터 어떡하지.. ~~~한 부분들이 고민이야..
이랬거든..?
예상 답안: 그러게 진짜 큰일이네
였는데
남편이ㅠㅠ
괜찮아 거래처는 다시 만들면 되는거야 우리가 그것때문에 불행해? 우리 그래도 완전 행복해!! 기운내!! 돈은 내가 더 힘낼게!!
이러는데 너무 기운나서 같이 박수치고 노래부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꽃에 계속 물 주니까 활짝 핀 느낌!!
내가 노력한건 없지만.. 평소 하던대로 한거라 ㅎㅎ
그냥 남편이 점점 나랑 비슷해지는게 너무 반갑고 좋았어
내 세상으로 온걸 환영해~~~ 느낌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