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팀의 구성은 팀장 + 부장급3 + 연구원급 4 + 공무직 1임
부장급이 한팀에 몰리는 기이한 구조긴한데
한분은 열심히하시고 두분은 그럭저럭 그냥 가만히 계심
그래도 인간적으로는 좋으셔서 힘들다하면 도와주시고
밥도 사주시고 하심
문제는 실무할 사람이 4명인데 이중 내가 막내야
중간급이 없어서 윗연차들도 자기일 쳐내기 바빠서 알려주고 그런 건 많이 없음
문제는 4명 각각의 고유의 업무가 있는데 분장이 애매한 부분이 자꾸 돌고 돔.. + 가장 윗연차 2명이 부재일 때 백업은 내몫
말이 백업이지 한 명은 그냥 나 짬칠 때 사용함
- 메일 보낼 수 있는 거 안보내고 나한테 시키기
- 각종 취합업무 중 자기사업 데이터 작성
- 자리 비웠을 때 의원실 요구자료 초안 작성 등등
무튼 나한테 짬 넘기는 이 사람을 A라고 할게. A는 평소에 일이 많기도하고 워낙 불안감이 높아서 실수도 많고 이상한 핀트에 집착하는 경우가 있음
팀장은 이 A를 엄청 예뻐하고 안쓰러워함
그러다가 내가 이제는 이게 괴롭힘 급인가 느꼈던 이유는
1. 회의에 참석할 사람 섭외하는데 A가 회의 안내메일은 "실무직원"한테 보내라고 하겟다함 그리고 나한테 시킴. 다시 말하지만 A랑 나는 3년정도 차이나고 자기 자신도 실무인력임
2. 다른 회의 구성하는데 급하게 저렴하고 한시간정도만 있을 수 있는 회의실 예약을 나한테 팀장이 부탁함
예약 다 끝난 후 A가 끼어들어 이 회의실 구리다면서 취소하고 다시 알아보라고 함 (A한테 시킨 업무 아닐뿐더러 업무지시 권한 없음)
3. 다른 분이 자리를 2주정도 비워서 내가 그 사람거꺼지 백업하는데 너무 힘들어서 업무 하나 놓침 갑자기 팀장이 나랑 부장급 둘이 나란히 세워놓고 내가 힘들어보이니까 부장급보고 하라고 함 (군대로 생각하면 신병이랑 말년병장 둘이 나란히 놓고 신병이 찡찡거리니 병장이 하라는 거임)
4. 원장보고니 뭐니 바쁘다해서 보니 A가 해외출장을 1주가는 걸 알게됨. 원장님 지시사항은 최대한 연구원들이 많이 가라고 하는 거였고 다른 3명은 들어보지도 못한채 A의 해외출장 결재가 이루어짐
- 심지어 기안에 있는 근거 사업이 A가 나한테 3개월 전에 넘긴 사업임 : 현재 Pm이 아닌데 가는 상황
- 본인이 없는 일주일 업무의 당연한 백업을 바라는지 뭘 부탁한다 어쩐다 하는 말도 없이 자리 비울 예정이라면서 사라짐
- 그 와중에 사무실 전화는 개인번호로 안돌려놓고감 무려 출장인데 (그분한테 오는 전화 내가 당겨받는게 하루에 5통 이상은 됨 매일)
지금 이게 다 쌓여서 너무 현타가 와
최근 2주간 집에 일찍 간적이없어..
왤케 힘든거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