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이거 누구잘못인지 봐주라

애인이 먼저 진지한 이야기를 꺼냈음.

난 조금 수동적으로 그렇구나 하면서 듣고 있었음. 

그랬더니 갑자기 피로+지쳤다면서 전화를 끊자함. 

그래서 내가 왜 피곤하고 지쳤냐 했더니 나의 수동적인태도 + 그런대화를 할 때 과도한긴장으로 피곤하다면서 짜증을 냄.

그러고 또 자기일정 꼬인게 내 탓이라는 식으로 몰아가길래 

너는 내가 일정 꼬이게 하는 사람으로 취급한다고 했더니 그래..그럼 그렇게 생각해..이러고 전화 끊음 

[둥이1]

상대 급발진

[글쓴둥이]

그래서 갑자기 화내서 당황스럽다 했더니 미안하다 사과는 했는데 내가 안받규 계속 얘기하긴 했거든 ?
이건 내 잘못이야?

[둥이2]

사과 받고 안받고는 본인의 선택이긴한데 잘풀거면 받는게 맞지 너가 느낀걷도 말하고

[글쓴둥이]

사과받고 얘기를 더 했지
근데도 계속 짜증섞인 말투로 빈정거리니까 나도 짜증이 올라오더라

[둥이2]

왜 저래 ㅋㅋ

[글쓴둥이]

ㅇㄷ

[둥이3]

극혐 저거 진지하게 얘기해보고 헤어져

[글쓴둥이]

ㅇㄷ

[둥이3]

이번이 저러는 게 처음이야? 처음이면 너가 뭔가 답을 정하고 나한테 물어보는 것 같은데 그렇게 급발진해서 그런 태도 보일 거면 앞으로 나한테 진지한 얘기 하지마 하고 지켜벌 것 같아

[글쓴둥이]

ㅇㄷ 한번 더 봐줄 수 있어?? 급발진은 처은이야

[글쓴둥이]

아니 걍 내가 여기서 잘못한게 객관적으로 뭔지 궁금해서

[둥이3]

수동적인 태도가 정확히 뭐였어? 애인은 무슨 얘기를 꺼낸거고 ? 본인이 바라는 모습이 안나오니까 급발진한 것 같은데

[글쓴둥이]

3에게
그냥 듣기만했어 음 그렇구나
초반에는 서로 얘기 주고 받는데 어느순간부터 내가 말이 없대
그럼 자기는 내 감정상태를 알 수 없으니 불안하대..
난 중간중간 기분나쁘지 않다고 얘기도 해주는데 그러네

[둥이3]

글쓴이에게
무슨 주제에 대해서 말한건데 너네 사이? 그냥 너 생각 떠보고 싶었는데 말 안하니까 불안해서 그러는 것 같은데

[글쓴둥이]

3에게
아니 불안하다고 저따구 태도는 오바지

[글쓴둥이]

3에게
우리사이!

[둥이3]

글쓴이에게
당연히 진짜 별로인 건 맞지
흠 , , 듣고싶은 얘기가 있었나본데 좀 더 대화를 해봐 그리고 처음이니까 한번 봐주자 근데 또 그러면 끝이라고 정확히 얘기해야 할 듯

[둥이4]

자기일정 꼬인게~~ 이거는 뭔 소린지 모르겠어서 패스하고
그 위에 이야기 같은 경우는 쓰니가 본인 이야기 안해줘서 그런거 같은데...
평소에 쓰니가 본인의 생각이나 감정을 잘 이야기 안하는거 아니야? 그래서 그게 쌓인건 아닐까 추측해봄!

[글쓴둥이]

하긴 그럴 수도 있는데 전화 저렇게 끊는건 도대체 뭔 태도인지모르겠어 ㅎㅎ

[둥이4]

걍 참다참다 지쳐서 감정조절이 안되는 지경까지 온거같음..
물론 그러면 안되는데 그냥 애인 입장은 그럴수도 있겠다? 라는거야.

[글쓴둥이]

결혼 얘기 오고가면서 계획 짜는데 불안해하는 것도 이해가 안가고..좀 당황스러워 ㅋㅋ 결혼 얘기 오고가면서부터 나한테 바라는게 많은 것 같고

[둥이4]

지금까지도 힘들었는데 앞으로도 이럴거라 생각하니까 더 불안한거 아닐까?
결혼을 한 것도 아니고 결혼계획 짜는 중이면 충분히 심리가 불안정해질 수 있음.

[글쓴둥이]

4에게
평소에 내가 말할 때 감정을 잘 안드러낸다 라고 말 하긴 했었고..그런것들 감안하고 결혼하려고 했던게 아닌가 ? 이런 생각이 드네
그냥 이래저래 솔직히 당황스러운게 너무 많아

[둥이4]

글쓴이에게
쓰니 입장에서는 당연히 당황스럽겠지. 애인도 그런식으로 행동한건 잘못한거 맞고!
내가 비슷한 상황으로 애인하고 얼마전에 이별위기까지 갔었거든?
근데 그냥 둘이 안맞는거야. 안맞는데 널 사랑하니까 함께하고 싶고
헤어지거나 그냥 참고 견디기엔 또 본인이 너무 힘들고 그런거 아닐까 싶어...

[글쓴둥이]

4에게
그치? 둥이는 어떻게 풀었어?
난 솔직히 그냥 헤어질까 싶어

[둥이4]

글쓴이에게
서로 안맞는거 같아서 헤어질까 하다가 그냥 서로 잘못한 부분 인정하고 사과하고 다시 노력해보기로 했어.
쓰니 애인은 쓰니의 마음에 확신이 없을 수도 있어. 내가 그렇거든.
그러니까 평소에 서운한 것도 많고 힘들어서 헤어질까 고민도 참 많이 했었어.
근데도 난 좋으니까 내가 참고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혼자 나름대로 참 많이 노력하거든.
물론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거니까 상대가 알아주고 나처럼 해주길 기대하면 안되는거지.
그치만 사람 마음이라는게... 난 너가 좋아서 이렇게까지 노력하는데 넌 안하는 것 같고
그럼 넌 나만큼 나를 좋아하지 않나 싶고 막 그래 ㅋㅋ
그냥 나만 놓으면 끝날 관계같달까??
봐바... 너도 결혼계획까지 잡을 정도면서 갈등 한번 겪었다고 헤어질까 싶다잖아...
내가 애인이면 진짜 허무할 듯.

[둥이4]

글쓴이에게
잘잘못 따지지 말고 쓰니가 정말 애인을 사랑한다면
애인이 왜 저러는지 잘 생각해보고 진지하게 대화해봐. 이런 적도 처음이라며...

[둥이5]

일정 어쩌구는 뭔 내용인지 모르겠는데 대화하다가 화냈다는거는 이해됨

[둥이5]

결혼 얘기까지 나왔다는거면 깊게 만나고 있었다는 건데 진지한 얘기를 하면서 서로 의견을 주고 받고 싶은데 별 생각도 없어보이고 그래 그렇구나하고 있으면 사람 진짜 열 받음 나만 이 관계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진심을 다 하나 싶고 상대방은 별 생각도 없어보이는데 내가 왜 고민고민하면서 대화 꺼내야하지 시덥잖은 이야기도 아니고 진지한 얘기인데?나만 지금 진지한건가?싶은거임
급발진이라 느꼈을 수도 있고 상대방이 널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생각할 수도 있는데 평소에도 비슷한 얘기들 나왔다면 적어도 상대방은 그동안 쌓인게 터진거임

[글쓴둥이]

일단 둥이 얘기 듣고 먼저 톡 보냈어 바쁘냐고

[둥이5]

대화 잘 해봐 나도 너가 적은 것만 보고 느낀 점이라 상대가 이런 마음일거다라고 백프로 말은 못하지만,,,

[글쓴둥이]

진지한 이야기할때마다 나는 매번 무응답인 적이얐던 것도 아니거 때때로 그랬던건데 솔직히 내 입장에선 자기가 원하는 반응을 안해주니까 저러는걸로 보인다 ㅎㅎ ㅜㅜㅜ

[둥이5]

글쓴이에게
나도 애인이 진지한 얘기할 때 수동적으로 나와서 혼자 많이 빡쳐하는 타입인데 난 원하는 대답이 안나와서가 아니라 생각 없어보이고 어렵게 진지한 얘기 꺼낸 건데 대화가 아니라 듣고만 있다 느낌 들어서 화나는거거든 만약 상대가 그런 느낌 들어서 화난거면 솔직히 난 쓰니 잘못이 더 크다고 보구,,,원하는 답을 안해줘서면 상대가 이상해 진지한 얘기를 꺼낸거면 상대방 의견이 당연히 다를수도 있다고 생각해야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