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융희 작가 겸 문화연구자는 “해당 작품에 문제 소지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캐릭터는 서사를 통해 변화할 수도 있는데 특정 혐오 표현을 쓰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작품을 내리게 하는 것은 자칫 검열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하신아 웹툰작가노동조합 위원장 역시 “독자분들이 자신의 신념을 표현하기 위해 불매운동으로 기업을 압박하는 것은 잘못된 게 아니지만 창작자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방식은 부메랑이 될 수 있다”며 “독자, 작가, 기업 등 관련된 모두가 콘텐츠의 윤리적 가이드라인에 대한 더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눌 공론장이 마련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불매 여론이 발생하기 전에 마케팅 차원에서 제작해뒀던 소재가 내부 착오로 잘못 노출되면서 소비자들께 혼란과 불편을 드렸다. 깊이 사과드린다”며 “해당 작품은 2차 심사 중인 상황이며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것은 알고 있다. 공모전은 공지된 프로세스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