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결혼식 축사 안한다고 하면 서운해?

응 난 서운해...

솔직히 가족이니까 안 미안해도 언니 미안한데 안 하고 싶어 이것도 아니고 나 그런 거 안할거야 딱잘라서 말하는데 완전서운

[익인1]

애초에 시킬 마음 없긴 한데

하고 싶지 않아도 "그런 거 안 할 거야." 라고 말을 듣는 건 다르지.

[글쓴이]

맞아... 나도 졸라가면서 할 생각도 없었고 사람들 앞에 서는 거 좀 그렇다, 자신없다 등등 이유 잘 말하면 아무 일도 아닌 건데 옛날부터 내가 부탁하는 걸 거절할 때마다 너무 냉정해서 상처받음.. 나는 얘 부탁 웬만하면 다 들어주는데

[익인1]

아... 이 일 뿐 아니라 거절할 때마다 냉정했으면 쌓여온 것도 있겠다...
이 점에 대해서 얘기해서 잘 풀 수 있으면 좋겠다.
사람마다 표현하는 방식이 다를지라도
상대방이, 그것도 가까운 상대방이 상처입을 정도면 표현하는 방식을 좀 바꿔줄 수 있는지 요청할 수 있으니까.
아무리 의도가 그게 아니었다고 할지라도 소통의 오해가 괜히 생기는 게 아니잖아 ㅠ_ㅠ

[익인2]

저렇게 말하면 좀 슬플 것 같긴하다

[글쓴이]

가끔 저렇게까지 정이 없을 수 있나 하는 생각 들 때가 있음 이건 단순히 교육한다고ㅠ달라지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의 본성? 인가봐

[익인3]

가족도 남이야 차근차근 기대를 버려가도록 해 상처 덜 받을거야

[익인4]

근데 성격상 하기 힘들 수도 있으니까..

[익인5]

그런 거 엄청 싫어하나 보다

[익인6]

발표하는거 싫어하는 성격이면 어쩔수없지

[익인7]

이유가 뭔지에 따라 다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