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돌아가시고 집이 너무 공허해서 여행 왔는데

돌아가신지 얼마 됐다고 놀러 다닌다고 욕먹었다.. 여행 놀러간거 아니고 같이 살던 집에 혼자 있으니까 너무 쓸쓸하고 믿기지도 않고 무섭고 진짜 나도 정신병올 거 같아서 기운 차리고 기분전환할 겸 그냥 바다 보러 몇 박 온건데.. 집에 들어가기 싫다

[익인1]

알지도 못하면서 말을 참 막한다... 누구냐 정말 네 심정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가타부타 하는 사람 두지 말고... 마음이 너무 공허하고 힘들텐데 ㅠㅠ 어떤 것이 되었든 네 맘이 편해진다면 다 해도 괜찮아 ㅠㅠ

[글쓴이]

작년에 장례 치르고 올해 또 이렇게 되니까 진짜 너무 공허해 진짜 이제 혼자됐어... 나도 죽고 싶다 그냥

[익인1]

쓰니야, 너 두고 가시면서 부모님도 너무 마음아프셨을거야 ㅠㅠ 어떡하니 정말... 참 견디기 힘들고 너무너무 괴롭겠지만 ㅠㅠ 부모님도 그걸 원하시진 않을꺼야. 한 번 꼭 안아주고싶다... 힘들 때마다 많이 울어 맘 속에 쌓아놓지 말고.. 뭐라도 털어놓고싶은데 주변사람들한테 그러고싶지 않으면 인티나 다른데 가서 오늘처럼 이렇게 글 써줘....

[익인2]

나도 부모님까지는 아니지만 몇 번 가까운 사람들의 황망한 죽음 가까이 한 사람으로서 얼마나 그게 경험해 보지는 않고서는 감히 가늠할 수 없는 일인지 잘 알아.. 너무 힘들겠다 익인아.. 무엇보다 너가 제일 먼저야 그런 어줍짢은 주위 말들에 소중한 니가 흔들리지 말고, 마음 잘 다잡고 살아줬으면 좋겠다.

[익인3]

뭔소리야 이건또 그사람말 무시해
쓰니야 몇살이야? 대구 놀러와!!
나 차있어서 가까운 지역 다 놀러갈수있어~~~🫶

[익인4]

원래 암것도 모르니까 막말하는거야 그런 사람들 말에 휘둘리지 말고 잘 추스려 힘내 쓰니야

[익인5]

아직 안 겪어봤거나 겪어놓고도 모르는 사람이나 그렇게 하는 얘기일거야 또 살사람은 살아가는거고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야지 저런 사람 말은 무시해 콱 그냥

[익인5]

아빠가 그랬어 부모가 자식 곁을 떠나고도 자식들이 너무 슬퍼하지 않고 잘 털어내고 일상 살아가는게 마지막 효도이자 최고의 효도라고

[익인5]

오히려 부모님은 어떻게든 방법 찾고 일상으로 가려는 모습을 좋아하실거야 걱정마

[익인6]

누가 그런말 짓거렸어. 말해봐

[익인7]

엥 누구야 그렇게 뇌빼놓고 다니면 죽는다그래라

[익인8]

진짜 돌아가신 빈자리가 얼마나 큰데 심정을 모르네

[익인9]

누가 널 욕해? 되먹지 못한 인간들 지들이 직접 입장되어 본적도 없으면서

[익인10]

쓰니야 잘다녀왔어
부모님 그립고 보고싶겠지만 너가 이세상여행 좀더 오래 재밌고 행복하게 하고 다시만나서 살아온 얘기해드리길 바라실거야
부모님한테 쓰니인생 꿀잼얘기 들려드리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행복하게 건강하게 살자ㅠ

[익인11]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이라고 하지만 책이나 미디어나 조금만 관심있어도 쓰니 무슨 맘인지 짐작할 텐데 ㅜㅜ 귓등으로 들어라 인두껍 썼다고 다 사람이 아니라는 말이 괜히 있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