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내 현실 알아서 결혼같은 건 꿈도 못 꿨었는데 전 애인이 다 상관없다며 자기랑 결혼하자 그러면서 뭔가 나도 희망이 생겼었거든
근데 걔네 부모님이 다른 거 다 모르고 이혼가정인걸로 처음에 반대하더라고 되게 상처였는데 자기는 다 이겨낼 수 있대
그러면서 미리 결혼전에 동거도 하고 부모님한테 인사드리면서 이겨내자고 그러더니 동거조차 허락도 못 받더라고 나한테 안절부절 못하면서 미안하대... 그런 일들이 쌓이고 쌓이다가 4년을 사겼더라고? 근데 그 동안 부모님 반대를 이기질 못해서 집안에서 나랑 전화 한 통을 못 하고 부모님을 멀티프로필을 해놓는 지경까지 이르름
헤어지고 나니까 난 진짜 앞으로 연애는 글렀구나 싶고... 이런 일들을 다시 겪을 생각하니 너무 무섭고 그렇다
누군가는 내 상황을 이해해주고 나랑 같은 상황인 사람을 만나서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가도 그 헛된 희망때문에 또 상처받고 싶진 않아 ㅜ 갑갑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