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어릴때 깡시골 살았는데 좋았음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자라서 주말마다 농장 놀러가서 할머니 할아버지 농사지으실 동안 동네 돌아다니면서 놀았거든?

봄되면 오리 무리 따라다니고 꽃구경하고

여름되면 농장 바로 아래 계곡 가서 송사리 잡는다고 설치고

가을되면 할머니랑 밤줍고 

겨울되면 고구마 구워먹고....

그림도 그리다가 똥강아지들이랑 놀다가 돼지구경도 가고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면 정서적으론 최고로 좋았던거같다

[익인1]

ㅋㅋ 나도 도랑에서 동네친구들이랑 수영하고 다슬기 잡으러 다니고 그랬는데 진짜 추억이다..다시는 못 돌아갈 추억

[글쓴이]

동네에 애기 하나 오니까 어른들도 예뻐하시면서 여기저기 놀러다녔는데 생각해보면 엄청 그리워 지금 거의 다 돌아가셔서 갈 수도 없으니까ㅠㅠ

[익인1]

아 맞아..체하면 앞집 할머니가 손 따주시고 그랬는데ㅠㅠ그 할머니도 벌써 몇년전에 돌아가시구..내가 나이먹은 만큼 다들 드시는 게 맞지만 뭔가 기분이 이상해

[글쓴이]

맞아... 문득 보고싶었어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들.. 지금 그분들 집 중 하나는 길고양이집이 됐고 하나는 자손들 별장이 됐고 시간이 많이 흘렀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