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을 먹고있어서 소화가 무지 안되긴 했어
오늘 예전부터 계획된 친구들이랑 약속이 있어서
이정도 약한 감기기운이면 괜찮겠지... 싶어서
코감기약이랑 기침약 먹구 나갔는데
내내 괜찮다가 두통이 생기더라고
추웠다 더웠다 땀도 막 나더라..
근데 친구들이 슬슬 배고픈데 저녁먹자고 해서
‘아 감기걸렸는데 무리했나보다, 밥먹고 얼른 나는 집와야지..’ 생각하고
앉아서 메뉴를 시켰는데
내가 먹고 심하게 체한 메뉴가 있는데 친구가 그걸 시키더라고..?(좋아하는 익인들도 있을 수 있어서 안쓸게!)
그거 메뉴 나오자마자 친구가 먹는거 바라보는데 예전에
체했던 기억이 확 나면서 두통이 심해지구
식은땀이 정말 줄줄줄 나오고
명치끝이 확 아프고 어지럽더라고....
친구들한텐 화장실 간다하고 나와서
위아래로 마구 배출하니까 좀 나아........지더라(저녁식사중이면 미안해...)
그러고 친구들한테 감기기운이 너무 심하고 속안좋아서 먼저 간다하고 얼른 짐챙겨서 나왔어.....
지금 지하철역인데 도저히 혼자 지하철 타고 가질 못하겠어서 퍼질러서 앉아있는데
명치께 욱신거리고 아직 구토감이 좀 남은 기분? ㅜㅜ
그래도 아까보단 훨씬 낫다.....
이거 왜이런거야? ㅜㅜ
갑자기 장염이라도 왔을린 없고
심리적인 무언가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