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아빠가 나한테 소리질러도 엄마가 나 못 울게 하고 아빠한테 가서 먼저 미안하다고 사과하게 시켰어 (난 잘못한거 없는데)
그래서 어렸을때부터 싸워봤자 결과도 똑같은데 그냥 말이나 잘 듣고 큰소리 안듣자 생각해서 진짜 남들이 꿈꾸는 그런 자식 됐단 말야
근데 이러고 이십몇년 사니까 그냥 내가 이러는게 당연해졌나봐. 다른 가족들도 자기 자식한테 안 시키는 일들 나한테 시키고. 엄마는 그 와중에 난 왜 다른 사람들한테 싫은 소리 못해서 그렇게 답답하게 사냐고 넌 엄청 예민하다고 좀 편하게 살라고 하는데 내가 왜 이 성격이 됐는지 모르는거 같아 사람은 자기가 가해자가 된 순간들은 쉽게 잊으니까
근데 엄마는 4기 암이지 아빠는 심장병 있지
여기다 대고 싫은소리 또 어떻게 하라는거지 ㅋㅋㅋ 아 진짜 다 힘들다 언제까지 내가 맞춰줘야하지